욕지댐 저수율 40%대 하락…정부, 섬 가뭄 '관심' 단계 발령
정부가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 대해 생활용수 가뭄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선제 대응에 착수했다.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욕지댐 저수율이 크게 낮아지자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공동 대응 체계를 가동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병입수 지원과 함께 용수 공급 안정화 대책이 병행 추진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지하수저류댐 건설 등 대체 수원 확보 사업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기후부 및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일 경남 통영시 욕지댐을 방문해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기후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함께 참여해 욕지도 용수 수급 실태와 대응 체계를 종합적으로 살폈다.
통영시의 최근 3개월 누적 강수량은 41.8㎜로 평년의 37.2% 수준에 그쳤다. 욕지도의 주요 수원인 욕지댐 저수율도 2월 2일 기준 40.5%까지 낮아졌으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용수 공급 가능 일수는 54일 수준으로 분석된다.
물 바닥난 완도에 급수 지원 (완도=연합뉴스) 24일 겨울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전남 완도군 노화읍 넙도에 급수되고 있다. 2026.1.24 [전남 완도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n@yna.co.l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평시에도 수원 부족과 노후 상수관로 문제로 불편을 겪어온 욕지도는 이미 일부 주민을 대상으로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욕지댐 급수 인원 1943명 중 918명이 하루 5시간(오전 9시~오후 2시) 동안 물 사용이 제한된 상태다.
기후부는 가뭄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통영시에 생활용수 가뭄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정부 기준상 '관심' 단계는 댐 저수율이 40% 미만일 때 적용되며, 이후 30% 미만은 '주의', 20% 미만은 '경계', 10% 미만은 '심각' 단계로 격상된다. 정부는 선제 조치로 병입수(1.8ℓ) 5000병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후부는 중장기 대책으로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욕지도 지하수저류댐 사업을 2027년 준공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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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는 기후변화로 국지적 가뭄이 잦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도서·연안 지역 중심의 상수원 확충과 비상 급수 체계 보강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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