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전과자' 만들고, 영화계는 '상'을 줬다
'3학년 2학기', '올해의 독립영화'
'세계의 주인' '그 자연이 네게…' 제쳐
'올해의 독립영화인'은 정윤석 감독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지난해 '올해의 독립영화'에 이란희 감독의 '3학년 2학기'를, '올해의 독립영화인'에 정윤석 다큐멘터리 감독을 각각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3학년 2학기'는 직업계고 현장실습의 그늘을 비춘 작품이다. 배급사 없는 '자체 배급'으로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을 꿰찼다. 이번 심사에서는 시의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홍상수 감독의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 등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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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석 감독은 지난해 1월 서부지법 점거 농성을 촬영하다가 기소돼 지난달 2심에서 벌금 200만원(건조물침입)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죄라고 판단했으나 영화계는 그를 감쌌다. 시민·영화인 1만5000명이 탄원서를, 단체 56곳이 성명을 냈다. 한독협은 "관료적 사법주의에 굴하지 않는 기록 의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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