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통시장에 로봇이 뜬다…유독가스 현장에도 4족 로봇 투입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2026 신년 업무 계획
로봇 등 첨단 기술과 맞춤형 장비 도입
지하주차장 진입 가능한 소방차 4대 배치
서울시가 야간 전통시장에는 화재순찰로봇을, 소방대원 진입이 어려운 고위험 현장에는 4족 보행 로봇을 투입한다.
2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기반 재난 대응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2026년 신년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의 재난 안전 관리 수준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 첨단 기술과 맞춤형 장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전국 최초로 도입한 화재순찰로봇을 4개 전통시장으로 확대 운영한다. 로봇은 심야시간대에 자율주행 순찰을 하면서 고온물체를 감지하면 관계인에게 실시간 경보를 전송하게 된다. 화재로 판별할 경우 자동으로 119 신고와 동시에 탑재된 분말 소화기를 작동시켜 초기 진압을 시도한다.
소방대원의 진입이 어려운 현장에는 4족 보행 로봇을 선제 투입한다. 짙은 연기나 유해가스로 가득차 소방대원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장소에서 로봇이 대신 현장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게 한다. 라이더(LiDAR)와 8종 가스 측정기를 탑재한 로봇을 위험 요소나 구조 대상자를 찾는 데 활용한다. 라이더란 레이저를 발사해 사물과의 거리를 측정하고 주변환경을 3D 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통신 음영지역에서 영상이 끊김 없이 전송될 수 있도록 프라이빗 5G 기술 적용도 추진 중이다.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한 저상형 소방차 4대를 배치해 지하 전기차 화재 등 특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빛이 차단된 환경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주행과 동시에 화재진압이 가능하다. 차량 내부에 양압 장치를 적용해 탑승 소방대원의 안전을 함께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재난 초기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 자율 참여 소방훈련을 확대 운영한다. 공동주택·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시민 스스로 화재 위험을 인지하고 초기 대응과 피난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소방대원의 전문적 대응과 시민의 자율적 초기 대응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소방대원들의 마음건강 회복과 안정적인 근무 환경도 뒷받침한다. 서울 도봉구에 '심리상담센터'를 건립해 전문상담사의 심리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한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예방과 현장 활동 중 겪은 심리적 고통을 조기에 발견·관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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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최적의 소방장비와 전문성, 그리고 소방대원의 마음까지 보듬는 조직 문화로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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