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에 간담회 요청 예정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2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가 중단돼야 한다는 데 대다수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더민초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2시간여가량 논의한 뒤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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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초 대표인 이재강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체적인 의견은 합당 논의가 중단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일부 의견으로는 지방선거 이후로 재논의해 제대로 된 합당 의견을 수렴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일부 아주 극소수 의견으로는 대표를 도와서 (합당이) 잘 진행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했다.


더민초는 조만간 정청래 대표에게 간담회를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이 의원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당이 민주주의를 좀 훼손하는 그런 일들이 진행되고 있어서 저희가 빠르게 이 문제를 토론하고 결론 내려서 당이 올바르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재설정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종태 의원도 "설령 (합당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진행되는 절차나 방법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는 게 대다수 대전 지역 의원님들 뜻인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더민초 간담회에는 초선의원 70명 가운데 40여명이 참석했다.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장례 기간이 끝나자 합당 논의에 대한 당내 반발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시즌2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사안의 정치적 본질은 대통령의 권한이 강력한 임기 초반에 2인자, 3인자들이 판을 바꾸고 프레임을 바꿔 당권과 대권을 향한 욕망, 본인들이 간판이 되려는 욕망이 표출된 결과임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이 최고위원은 "조기 합당은 민주당의 주류 교체 시도이자,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고 보인다"고 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제 소모적인 합당 논의를 멈추고, 국정을 뒷받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합당은 당내 분란만 키우고, 우군인 혁신당과 불필요한 갈등만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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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번 합당 제안은 전적으로 대표 개인의 제안이었다"며 "최고위원회에는 논의도 없이 그야말로 일방적 통보 전달만 있었다. 심한 자괴감을 지금도 여전히 느끼고 있다"고 했다.


지혜진 기자 hey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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