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이상거래 종목, AI로 더 빠르게 탐지한다
사이버 이상거래 탐지 AI 시스템 가동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주가조작 등 이상거래 위험 종목을 탐지하는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주가조작을 '패가망신' 범죄로 규정하며 조기 적발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의 기조에 따라 초기 감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장중 5300선을 돌파한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관련 주가가 표시돼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2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5221.25) 대비 1.82%(94.85포인트) 오른 5316.10까지 치솟았다. 2026.1.30 김현민 기자
금융위원회는 3일부터 한국거래소에서 이런 기능이 담긴 '사이버 이상거래 탐지 AI 시스템'이 가동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금융위·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방안'에 따른 조치다.
거래소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상 불공정거래 관련 정보를 신속히 분석할 예정이다. 이상거래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된 종목들의 온라인 게시글, 스팸문자 신고내역, 유튜브 영상 등과 주가 상승 데이터 등을 AI가 학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사이버 정보 동향을 감시하며 상장종목들의 점수를 매겨 높은 점수를 받은 종목을 자동 탐지한다. 이후 담당자는 해당 종목과 관련한 이상거래를 점검한다.
온라인상에서 선매수한 종목을 추천해 주가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등의 시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방대한 정보량을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다. AI 시스템이 가동되면 보다 빠르게 이상거래에 대응할 수 있어 초기 분석 기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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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한국거래소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통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를 조기 적발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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