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도 ‘워시’ 충격… 은 ETN 50% 폭락
국내 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이 대폭락했다. 케빈 워시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 지명으로 국제 귀금속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2일 오전 국내 증시 지수는 2% 가까운 하락세로 장을 시작한 후 하락 폭을 소폭 만회하다 다시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도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하는 등 영향을 받았다.
2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ETF 수익률 하위에는 금, 은 ETF들이 대거 포진했다. KODEX 은선물(H)이 20% 넘게 하락했다.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 TIGER 금은선물(H),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TIGER 골드선물(G), TIGER KRX금현물 등이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ETN의 경우 은 선물 레버리지 ETN들이 50% 가까운 낙폭을 보이면서 역시 수익률 하위를 싹쓸이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01.70포인트(1.95%) 내린 5122.62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5080선까지 급락한 후 낙폭을 만회하다 오전 10시 45분 기준 5109.08(-2.21%)로 다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20.87포인트(1.82%) 내린 1128.57로 출발한 뒤 10시 45분 기준 1120.69(-2.50%)을 기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워시를 연준 의장 후보자로 지명한 이후 자산시장에 혼란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좀 더 지속될 수도 있다"며 "특히 그간 급등했던 자산, 달러의 상대편에 있는 귀금속 및 신흥국 증시같은 자산들에서는 차익 실현 욕구가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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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대비 11.5원 오른 1451.0원을 기록 중이다. 11.5원 오른 1451.0원에 개장한 후 1450원 선 전후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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