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합당 논란 수면 위로..."논의 중단하자" 갈등 증폭
정청래 "합당 선언한 것 아냐"
"분열보단 통합이 이익...승리 가능성 높아져"
이언주·황명선·강득구 "국정 뒷받침 집중하자"
문정복 "당대표 면박이 민주당 가치인가"
이해찬 전 국무총리 장례 기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합당 갈등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당대표로서 합당을 제안한 것이지 합당을 결정하거나 선언한 게 아니다. 당원토론 절차를 거쳐 당원 투표로, 당원 뜻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정 대표는 "통합이 분열이라는 것은 언어 모순"이라며 "분열한 채 선거 치르는 것보다 통합해 치르는 게 하나라도 이익이고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2~3% 박빙 선거에서 부지깽이라도 힘 보태는 건 선거의 기본"이라고 했다.
당내에선 합당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은 공개적으로 합당에 반대했다. 이 최고위원은 "집권여당이 정권 초 섣부른 합당으로 정부와 사사건건 노선 갈등을 빚는 정치세력을 만들어 열린우리당 시즌2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황 최고위원도 "소모적인 합당 논의를 멈추고 국정을 뒷받침하는 데 집중하자"고 했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문정복 최고위원은 "공개적으로 (당대표를) 면전에서 면박주고 비난하는 게 민주당 가치인가"라며 "이재명 당대표 면전에서 이 대표에게 독설을 쏟아낸 그 많은 사람이 지금 어디 있는지 기억하라"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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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대표의 1인 1표제도 시험대에 올랐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3일까지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가치를 17대 1에서 1대 1로 바꾸는 당헌 개정안 중앙위 투표를 진행한다. 이 최고위원은 "(1인 1표제는)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면서도 "속도전으로 O, X만 묻는다면 그건 당원을 거수기로 전락시키는 일종의 인민민주주의적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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