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아빠의 사교육 성지 탐험…'대치동 전당포 이야기'
큰 고개 아래 전당포에 희망 맡긴
아이 입시 위해 이사 온 ‘대전족’
"대치大峙동, 큰 고개를 두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져 있다. 입시라는 큰 고개 또한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밀고 당기며 힘겹게 넘고 있다."
대치동의 교육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에세이 ‘대치동 전당포 이야기’가 출간됐다. 이 책은 대한민국 사교육의 심장부인 대치동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삶의 단면을 저자 박동우의 깊이 있는 시선과 섬세한 문장으로 풀어냈다. 대치동 학원가를 중심으로 한 사회학적 분석이나 학습법, 정보를 나열했던 기존의 책들과는 다르다.
저자는 아이 교육을 위해 잠시 대치동에 살러 온 '대전족'(대치동 전세족)으로서 대치동에서 수년간 직접 아이의 교육을 경험하며 느낀 바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입시전문가나 사회학자가 아닌 평범한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 과도한 교육열 이면에 감춰진 부모와 아이들의 희로애락,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책은 21개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대치동 원주민, 학부모, 학원 및 학교 선생님, 부동산 관계자 등 다양한 익명의 목소리를 빌려 대치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대치동 학원가의 풍경, '일타 강사'와 공교육 교사들의 현실, 그리고 그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담아냈다.
오로지 아이의 공부 때문에 대치동에 '대전족'으로 입성하게 되는 경험담에서부터, 강남 3대장이라 일컫는 대치·압구정·반포의 차이점, '비자발적 가난'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실제 생활, 아이의 입시가 끝나면 이곳에 남아야 할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 등 대치동에 사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는 '전당포'라는 상징적인 공간을 통해 대치동 학부모들의 남다른 교육열과 현실적인 고뇌를 보여주며, 대치동이라는 특정 지역의 이야기를 넘어 한국 사회 전체의 교육 문제와 부모들의 희생, 아이들의 성장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대학에서 문학을, 대학원에서 언론학을 공부한 저자는 현재 중견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강북에서 줄곧 살다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대치로 이사와 5년째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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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전당포 이야기 | 박동우 지음 | 시인의일요일 | 228쪽 |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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