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소…소상공인센터 12개로 확대
본점과 가까워 과거부터 인연…주차장 개방·카드단말기 교체
中企·소상공인 관심 남다른 정진완…2년 연속 새해 방문

우리은행이 새해 첫 포용금융 행보로 서울 남대문 시장에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열었다. 본점과 가까워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온 곳으로, 정진완 행장 역시 취임 이후 2년 연속 방문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중소기업금융을 오래 맡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정 행장의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는 후문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서울 남대문 시장에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남대문 시장이 추가되며 지원센터는 기존 11개에서 12개로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종로·은평(2019년)·강남·화곡(2023년)에 이어 3년 만에 5번째 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에는 기업여신 업무 경험을 가진 전담 인력이 배치돼,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창업·운영·금융·폐업 컨설팅 상담을 돕는다. 우리은행은 지역별 고객 특성과 수요를 분석해 운영전략과 전담 인력 채용, 목표 설정 체계를 달리하고 있다. 지역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조치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지난해 추석연휴 첫 일정으로 남대문시장 및 시장상인회를 방문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지난해 추석연휴 첫 일정으로 남대문시장 및 시장상인회를 방문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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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3년 만에 개소할 곳으로 남대문 시장이 낙점된 것은 우리은행과의 오랜 인연과도 맞닿아 있다. 남대문 시장은 우리은행 본점과 가까워 과거부터 행장들은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이곳을 자주 찾았다. 정진완 행장 역시 2025년 1월 취임 첫 행보로 남대문시장 상인회를 방문해 은행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했으며, 올해도 첫 공식 일정으로 시장을 다시 찾았다.


단순히 애로사항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주말에는 남대문 시장을 찾는 고객에게 우리은행 본점 주차장을 무상으로 개방해 전통시장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인 주차 민원 해결을 돕고 있다. 남대문 시장 상인들을 위한 카드단말기 교체도 끝냈다.

이는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정 행장의 경영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정 행장은 2024년 행장 내정 이후 첫 출근길에서 "우리은행은 결국 조선 상인들을 위해 시작된 것이 모태"라며 "가장 강점인 기업금융을 성장시키겠다. 지금 힘들어하는 개인사업자 이런 쪽에 중점을 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 정 행장 취임 이후 우리은행의 기업여신 조직도 그간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전면 배치되는 등 변화가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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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향후 센터에서 컨설팅을 마친 소상공인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3월 중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창업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센터 운영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역량을 제고하고 금융부담 비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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