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폐막 D-1, ‘100만 인파’ 녹인 '21일간의 뜨거운 봉사'
경찰·소방·장병·봉사자 2400여명
땀방울로 일군 ‘안전 축제’ 명성
축구장 30개 면적 매일 수중 점검
매일 새벽부터 밤까지 '고군분투
2026 화천산천어축제 폐막을 하루 앞둔 31일 새벽,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강태공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거대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얼음 구멍을 응시하는 관광객들의 눈빛은 산천어를 기다리는 설렘으로 가득 찼다.
2026 화천산천어축제 폐막을 하루 앞둔 31일 새벽,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강태공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거대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화천군 제공
올해 축제는 개막 초반부터 폭설과 강풍, 10년 만의 기록적인 한파 등 유독 기상 조건이 혹독했다. 그러나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화천산천어축제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라는 약속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화천군 공동체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축제 기간 내내 재난 구조대 잠수부들은 매일 새벽 축구장 30개 면적에 달하는 얼음판 아래 수중 점검을 거르지 않았다. 육상 구조대 역시 축제 운영 시간 내내 빙판 위를 주시하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화천경찰서와 화천소방서는 각각 순찰과 화재 예방, 응급 대응 체계를 유기적으로 가동하며 관광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축제를 실질적으로 끌어가는 힘은 자원봉사자들에게서 나왔다. 지난 30일까지 투입된 자원봉사 인력만 연인원 2402명. 여기에는 사회단체를 비롯해 육군 7사단과 15사단 장병들, 그리고 방학을 맞아 고향을 찾은 대학생들까지 힘을 보탰다. 이들은 식당, 교통, 통역, 프로그램 부스 등 축제장 곳곳에 배치되어 원활한 운영을 도왔다.
특히 화천군의 효율적인 교통 행정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대형 버스 동선을 고려한 일방통행 구간 설정과 하루 120명의 인력 배치는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서도 큰 혼잡 없이 흐름을 이어가는 핵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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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화천군수는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축제가 신뢰받을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맡은 역할을 다해주신 분들 덕분"이라며, "이들의 노력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오늘의 성공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23일간의 긴 여정을 달려온 2026 화천산천어축제는 2월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축제 마지막 날까지 화천군은 얼음판 안전 점검과 운영에 총력을 다해 관광객들에게 완벽한 겨울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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