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물류, 언제까지 수도권 눈치만 볼 건가"
최선국 의원 "목포항 특송화물 통관장 설치"…건의안 채택
국가 물류 정책이 수도권과 일부 항만에 집중되면서 서남권 항만이 구조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선국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1)이 대표 발의한 '목포항 특송화물통관장 설치 및 수도권 집중 통관체계 개선 촉구 건의안'이 30일 열린 제3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건의안은 국제 전자상거래 물류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특송화물 통관 인프라가 항만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지만, 목포항이 정책 대상에서 배제돼 온 현실을 지적하고 국가 차원의 물류 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목포항은 물동량 부족과 국제 정기선 부재로 국제무역항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개별 항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남권이 국가 물류 정책에서 지속해서 뒷순위로 밀려난 구조적 결과"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특송화물 정책이 인천항에서 평택항, 군산항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목포항이 제외되면서 서남권은 급변하는 전자상거래 물류 흐름에서 사실상 배제됐다는 설명이다.
특송 인프라 구축 효과는 군산항 사례에서 확인된다. 군산항의 특송화물 처리량은 2023년 160만 건에서 2024년 687만 건으로 급증했으며, 2025년 8월 기준 반입 물량도 611.4만 건에 달했다. 물동량 급증으로 통관 처리에 병목 현상이 발생하면서 현재는 장비와 인력 여건 한계로 통관까지 2~3일가량 대기하는 상황이다.
최 의원은 "목포항은 대중국 해상 전자상거래 물류를 처리하기에 충분한 지리적 조건과 산업적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항만 시설과 배후 공간을 활용한 단계적 확장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광주 통합 광역권이 출범하더라도 자체 물류 기반이 마련되지 않으면 물류 흐름은 수도권과 중부권 거점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더는 서남권 물류 문제를 주변 과제로 미루지 말고 국가 차원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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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는 채택된 건의안을 관계 부처와 관세청에 전달하고, 국가 물류 정책 전환을 위한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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