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AI 경쟁력 강화 전략
지난해 10~12월 매출 '사상최고'
애플이 올해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0~12월 매출)에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아이폰에 대한 수요 확대가 어닝서프라이즈로 이어졌다. 애플은 이스라엘 인공지능(AI) 기술 업체도 인수한다. 이를 계기로 메타, 구글 등 빅테크 기업과의 AI 기술 격차를 줄이고, AI웨어러블 기기 개발에도 나설 전망이다.
애플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437억6000만달러(약 206조2813억원)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종전 분기 최고 매출액을 찍었던 직전 분기에는 1025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는 1384억8000만달러였다. 부문별로는 아이폰 매출이 크게 늘었다. 852억69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었다. 아이패드와 맥 매출액은 각각 85억9500만달러와 83억86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아이폰은 전례 없는 수요에 힘입어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모든 지역에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에서 활성화 상태인 애플 기기가 기존 20억대에서 25억대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1~3월) 매출은 이번 분기보다 13~16%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 월가 예상치인 10%를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쿡 CEO는 "메모리 시장 가격이 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지난 분기에는 영향이 미미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매출 총이익률에 더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AI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이스라엘의 음향 관련 AI 스타트업 Q.AI를 20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애플이 2014년 비츠를 3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투자다.
2022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설립된 Q.AI는 속삭이는 음성이나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의 음질 향상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헤드폰이나 안경에 적용해 얼굴 피부의 미세한 움직임을 이용해 소리 내어 말하지 않고도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이 나오면 애플 헤드폰이나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채 AI 비서와 비언어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조니 스루지(Johny Srouji)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부사장은 Q.AI에 대해 "이미징과 머신러닝을 사용하는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을 개척하고 있는 주목할 만한 회사"라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AI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한창이다. 메타는 사용자가 AI와 대화할 수 있는 레이벤(Ray-Ban) 브랜드의 스마트 안경을 출시했다. 구글과 스냅(Snap)은 올해 말 스마트 안경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애플의 유명한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스타트업 IO를 인수했으며, 챗GPT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소형 기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통상 대규모 인수보단 작은 스타트업의 인재를 영입하거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방식을 선호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수는 이례적이다. 특히 애플은 반도체 관련 업체를 인수해왔다. 2011년에는 이스라엘 플래시 메모리 기업 아노비트, 2018년에는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 2019년에는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 사업부를 인수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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