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무보 사장 "올해 무역보험 275조원 공급…방산·AI·신재생 전략산업 금융 강화"
"중소·중견기업 지원 114조원 확대"
"대미 투자·수출 다변화 총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275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역대 최대 규모다.
장 사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무역보험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 지원도 확대된다. 장 사장은 "중소·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며 "지난해 역대 최대인 109조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114조원으로 지원 규모를 늘리겠다"고 했다. 중소기업 지원 실적은 2022년 77조원에서 2023년 87조원, 2024년 97조원, 2025년 109조원으로 매년 증가해 왔다.
대기업과 금융권이 참여하는 상생 금융도 강화한다. 장 사장은 무역보험기금에 출연한 대기업과 은행이 추천한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충분한 금융을 지원해 공급망 경쟁력을 회복하겠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철강, 조선에 한정됐던 수출 공급망 강화보증은 플랫폼, 푸드, 뷰티, 방산 등으로 지원 산업을 확대하고, 은행 출연금을 바탕으로 한 수출패키지보증도 재원을 늘려 저금리·고한도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시적인 재무 악화로 제도권 금융 접근이 어려운 기업을 위한 특례보증도 대폭 확대된다. 장 사장은 지난해 특례보증 공급 규모가 2024년 73억원에서 약 30배 늘어난 2143억원에 달했다며, 올해는 3000억원을 공급해 수출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한미 관세 합의 이후 늘어나는 대미 투자와 수출 다변화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장 사장은 "무보가 축적해 온 30년간의 프로젝트 금융 노하우와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미국발 발주 수요를 국내 기업이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세안과 중남미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 무역보험 공급도 지난해 62조원에서 올해 66조원으로 확대한다.
방산과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 미래산업 지원도 강화된다. 장 사장은 방산 4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정상외교와 연계한 CEO 마케팅을 추진하고, 수입국의 현지화 요구에 대응한 현지 생산거점 구축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산업 전 주기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금융 수요에 대해서도 맞춤형 지원을 병행할 방침이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업무 효율화와 신규 서비스 제공도 추진한다. 장 사장은 인공지능 관련 조직을 본부로 격상하는 조직개편을 마쳤다며, 다양한 정보를 플랫폼에 통합하고 다이렉트 상품에 AI를 접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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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사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무역보험 지원을 통해 수출 7000억달러 달성에 기여했다"며 "올해도 무역보험을 통해 우리 수출이 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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