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비투자에 200억 달러 이상 투입 계획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 웃도는 실적 기록…연간으로 매출 감소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연간 기준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올해 200억 달러 이상을 설비투자(Capex)에 투입한다. 전기차 시장 둔화 속에서도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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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249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17% 감소한 수치다. 는 시장 기대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전망치는 매출액 247억9000만달러, EPS 0.45달러였다.

영업이익은 1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순이익(일반회계기준)은 8억4000만달러로 61%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7%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 부문 매출은 177억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반면 에너지 생산 및 저장 부문 매출은 38억달러로 25% 증가했다. 서비스 및 기타 매출도 34억달러로 18%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감소가 더욱 두드러졌다. 테슬라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948억달러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 부문 매출은 695억달러로 10% 줄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지난 16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약 20억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관련 절차는 올해 1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 관해서는 "AI를 물리적 세계(physical world)로 가져오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AI 제품과 서비스를 물리적 세계에 대규모로 개발·적용하기 위한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모델 S·X 생산 종료하고 'AI·로봇 중심' 사업 재편(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머스크는 xAI의 그록(Grok)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량이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했다.


테슬라는 모델 S와 모델 X 생산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해당 생산 공간을 옵티머스 생산에 전환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이를 '명예로운 전역'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생산라인을 확보해 연간 100만대의 옵티머스 생산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올해 설비투자에 2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설비투자 규모(약 85억달러)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전용 신차인 사이버캡(Cybercab), 옵티머스, 에너지 저장·배터리 제조 등을 포함해 총 6개의 신규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 또한 AI 연산 인프라 투자와 기존 공장 생산능력 확대에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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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바브 타네자(Vaibhav Taneja)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 규모가 다소 과해 보일 수 있지만, 이는 회사를 다음 시대(next era)에 대비시키기 위한 올바른 전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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