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다이어트' 나선 중진공…"4년來 113%↓"
장기 재무계획 부채율 113% 감축 목표
비핵심 부동산 자산 매각도 병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29년까지 부채비율을 363%로 낮추겠다는 중장기 재무계획을 마련했다. 비핵심 부동산 자산 매각과 대여금 자산 관리를 강화해 재무건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중진공은 '2025~2029년 중진공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서 2025년 기준 30조967억원인 자산을 2029년 27조3739억원, 부채는 24조8998억원에서 21조4604억원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채를 줄이고 순자산을 늘려 부채비율을 479%에서 363%까지 감소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중진공의 2024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531.9%로 전년 대비 9.4%p 증가했다. 정책자금 재원 확보를 위해 채권발행이 늘어나면서 민간차입금 1조2374억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중소기업에 대규모 정책자금을 공급한데다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등 유동성 지원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자산과 부채가 모두 증가하는 구조였다.
중진공은 이런 배경을 감안해 적극적인 재정집행과 대여금 자산 관리 강화를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를 토대로 재무계획을 수립했다. 대여금 자산 회수 확대 노력을 이어가면서도 채권 발행 차입금을 줄여 '부채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진공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5년간 161억원 규모의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매각이 지연된 포천양문산단은 올해 재무관리계획에 포함해 적극적으로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몰사업과 관련된 창업보육센터 등 업무용 부동산은 입주기업 계약 종료 시점과 매각 여건 등을 고려해 순차 매각하기로 했다. 중진공은 아울러 경영효율화를 위한 1억4000만원 규모의 기타 자산을 발굴해 매각을 추진한다.
정책자금 공급을 늘린 결과 자산은 지난해 중장기 계획(2024~2028년 재무관리계획) 대비 5145억원 가량 늘었다. 대여금 자산 건전성 강화를 통해 추가 원금 회수 노력을 확대했음에도 중기 지원 정책자금 규모가 늘어나면서 계획 대비 부채가 85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대여금 자산 원리금 회수 확대와 모태펀드 출자 확대 등으로 51.5% 감소했다.
다만 민생경제 회복과 AI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자금 규모가 확대될 경우 부채규모는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은 부채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중진공은 재무여건이 악화할 경우 성장가능성이 높은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대출 이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금리 하락기 채권 발행 확대와 기관 투자자 대상 IR 등을 통해 금융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자금을 채권 발행으로 조달하고,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기업들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좋은 기업만 선별해서 대출을 해주거나 회수를 무작정 높이기도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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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은 올해 중소벤처창업·진흥기금 규모를 11조5129억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정책자금 4조4313억원은 혁신성장과 제조현장 디지털화, 해외법인 진출 등에 집중적으로 공급한다. AX(AI 전환)를 시도하고 AI를 활용·도입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AX 스프린트 우대 트랙'을 신설한다. 아울러 수출바우처 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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