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소비심리 녹였다…설 선물 사전예약 2배 '껑충'
백화점·대형마트 매출, 전년比 큰폭 신장
프리미엄부터 가성비까지 선택지 다양화
혜택 강화에 '얼리버드' 수요 증가세
새해 소비심리를 가늠할 유통업계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뛰었다. 백화점 업계는 전년 대비 최대 70% 신장했고, 대형마트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보다 명절 연휴가 3주가량 늦춰진데다 프리미엄부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군까지 고객 선택지를 다양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2026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17일간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상승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초(超)프리미엄과 실속형 소포장 등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양극화된 고객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해 사전예약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축산 카테고리에서는 '레피세리 로얄한우 스테이크', 청과는 명절 베스트셀러인 '레피세리 사과·배·샤인' 세트, 수산물은 '레피세리 곱창돌김' 등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식품관 '레피세리'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류 부문에서는 '조니워커 블루 말띠 에디션'이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고, 가우스첸토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오일 등 웰니스 상품군도 매출 신장을 뒷받침했다.
이날까지 행사를 진행하는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305,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65% 거래량 40,611 전일가 307,0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신세계百, 외국인 공략 강화…스포츠·아웃도어 할인 행사 진행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 요가하고 브런치까지…‘웰니스 핫플’로 뜬다 기름값 뛰고 물가 올라도 백화점에선 지갑 열렸다…봄세일 매출 30% '껑충' 백화점은 이달 9일부터 2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카테고리별로는 농산물이 42.4% 늘었고 축산과 수산 선물세트는 각각 54.2%와 46.5%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25만~40만원짜리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 세트와 20만~30만원대 갈치, 옥돔 세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청과류에서는 스테디셀러인 10만원대 사과와 배 혼합 세트가 많이 팔렸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close 증권정보 069960 KOSPI 현재가 75,500 전일대비 900 등락률 -1.18% 거래량 81,224 전일가 76,4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기름값 뛰고 물가 올라도 백화점에선 지갑 열렸다…봄세일 매출 30% '껑충' 현대백화점, '더현대 팝업 페스타' 개최…체험형 쇼핑 콘텐츠 강화 백화점 3사 봄 세일 격돌…쇼핑 넘어 ‘미식·체험’ 확대 도 사전 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32.3% 신장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정육이 40.2% 수산 49.5%, 프리미엄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이 47.2% 각각 증가했다. 250만원짜리 최고가 한우 세트인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과 350만원짜리 '현대명품 참굴비 10마리 매(秀) 세트(35㎝ 이상)'에 대한 상담 문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10년 숙성 간장, 현미식초, 매실청 등 명인명촌 제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 상품군을 주력으로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90,2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11% 거래량 105,299 전일가 90,1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개정 상법 후폭풍…이마트, 신세계푸드 편입 '제동' 노브랜드, 태국 첫 진출…방콕에 1호점 열고 K-유통 확장 가성비 한끼 대명사였는데 6000원도 '훌쩍'…마트·편의점 '반값' 공략 는 10만원 안팎의 한우냉장세트(132.7%)와 굴비선물세트(286.9%), 국산 만감류 세트(361.8%)가 매출 신장을 주도하며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설 선물 사전예약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5%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진행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올해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사전예약 선물세트 800여종 가운데 절반 이상을 5만원 미만으로 구성했는데, 이들 상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93% 증가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이란에 '토마호크' 얼마나 퍼부었길래…일본에 '당...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신정 이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진행되면서 새해 분위기를 실감하고, 명절 선물을 준비하려는 소비심리가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할인 혜택이 큰 사전예약 기간을 활용하려는 '얼리버드'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 시기에 맞춘 행사 일정이나 상품 구성을 확대해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