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주주 올라
"IP 토큰증권 상품화 등 전략적 투자"
토큰증권 플랫폼 기업 바이셀스탠다드가 코스닥 상장사 엑스페릭스 그룹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8일 디지털자산·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토큰증권 기반 디지털자산 플랫폼 '피스(PIECE)' 운영사 바이셀스탠다드는 디지털 ID 솔루션 코스닥 상장사 엑스페릭스와 계열사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로부터 총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월 중 주금납입 완료될 예정이다. 투자 후 엑스페릭스 그룹은 바이셀스탠다드의 2대 주주가 된다.
바이셀스탠다드와 엑스페릭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페릭스는 디지털 ID 및 생체인식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스닥 상장사로, 2010년 설립된 지식재산권(IP) 전문기업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통신·반도체·소프트웨어 등 주요 기술분야의 국내외 핵심 특허를 확보하고 라이선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다수의 글로벌 기술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예를 들어 바이셀스탠다드가 보유한 토큰화 기술과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의 IP 포트폴리오가 결합할 경우, 그동안 유동화가 어려웠던 IP의 토큰증권 상품화가 가능해질 수 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이번 투자를 통한 협업 외에도 타 기업과의 협업을 늘리고 있다. 토큰증권 법안 통과 당일이었던 지난 15일 SK증권과 토큰증권 발행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중소·벤처기업 금융 지원, 모험자본 유동화, 구조화 금융 상품 개발 등 토큰증권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거래소(KRX)가 주도하는 'KDX 컨소시엄'에 발행사로 참여하고 있어 향후 유통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토큰증권 거래 중심 인프라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바이셀스탠다드가 자산 유동화를 넘어 투자 상품을 기획하고 운용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점은 토큰증권 업계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토큰화'만으로는 시장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며 "IP, 콘텐츠, 선박 등 기존 금융이 포괄하지 못했던 비정형 자산을 발굴하고, 이를 매력적인 현금 흐름을 갖춘 상품으로 구조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업자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시리즈A 라운드 클로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여러 벤처캐피탈(VC) 및 기관투자자들과의 투자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셀스탠다드 관계자는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와의 구체적인 IP 상품화 방안은 향후 긴밀한 논의를 통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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