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엔비디아 H200칩 첫 수입 승인"…젠슨 황 효과
H200 칩 수십만개 中 인터넷기업에 배정
중국이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칩 H200 첫 번째 물량의 수입을 승인했다고 28일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전했다.
이번 승인 규모는 수십만개 규모로, 물량 대부분은 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 3곳에 배정됐다. 다른 기업들은 후속 승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초기 승인을 받은 회사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수입 승인은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결정됐다. 황 CEO는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자사 지사를 찾았다. 베이징, 선전 지사를 방문하고 공급업체의 신년 하례회에도 참석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추후 중국 당국이 승인 대상 기업 수를 얼마나 늘릴지, 어떤 기준으로 수입 자격을 판단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상무부와 엔비디아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H200은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 블랙웰보다 이전 세대인 호퍼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최신 칩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간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춰 판매했던 H20 칩과 비교하면 성능이 약 6배 뛰어나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25% 관세를 부과하는 대가로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했고, 엔비디아는 H200 칩을 중국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외신 보도에 따르며 중국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재고를 훨씬 웃도는 200만개 이상을 주문했다. 폭발적인 수요에도, 중국 당국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H200 통관은 지연되고 있었다.
지난 20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안보상의 이유로 군, 주요 정부 기관, 핵심 기반 시설, 국영 기업 등에 H200 칩 사용하지 말 것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로이터 통신은 중국 세관이 최근 H200 칩의 통관 금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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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입 승인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 칩 의존도를 낮추려던 중국 당국이 AI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이 생산하는 칩의 성능은 H20 수준으로, H200에는 미치지 못한다. 앞서 로이터는 외국산 칩 수입을 승인받는 조건으로 기업들이 일정량의 국산 칩을 구매하도록 할당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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