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참사 49재…유가족 진상규명 요구
광주 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로 숨진 건설노동자 4명을 추모하는 49재 추모식이 28일 사고 현장 앞에서 열렸다. 유가족과 노동계, 광주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들을 기리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추모식에서 고인의 동생은 "제 형이 왜 죽어야 했는지 아직도 알 수 없다"며 "그래서 형에게 하늘에서 편히 지내라고 말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발 말로만 진상규명을 외치지 말고, 제대로 된 조사와 처벌이 따라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형이 평소 말했던 원칙과 정직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해준다면 형도 눈을 감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은 추모사에서 "과거에는 시공자가 안전하게 시공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발주자와 설계자, 시공자, 감리자 등 건설 현장의 모든 주체가 각자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사고 예방은 물론, 이미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철저히 책임을 묻지 않으면 같은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추모식에 참석해 "광주시가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며 "고인이 되신 분들께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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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 대표도서관 건립 현장에서는 지난달 11일 신축 중이던 건물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4명이 매몰돼 숨졌다. 해당 공사는 광주시가 발주한 사업으로,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사업비 516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진행되고 있었다. 사고 당시 공정률은 72%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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