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우크라 3자 협상 중에도 "올해 17개 마을 장악"
"러시아군은 모든 전선 공세 계속"
러시아가 미국의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협상 중이지만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타스 통신 등 러시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투에 참여 중인 서부군단 부대를 시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장소와 일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자리에서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러시아군은 모든 전선에서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 17개 마을과 500㎢ 이상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남부 자포리자주 자포리자시를 향해 진격 중이며 이 도시 외곽에서 12~14㎞ 떨어진 곳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르키우주 쿠피얀스크-우즐로비 마을을 해방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주의 노보야코울리우카도 해방했다고 밝혔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지난해 말에는 러시아군이 1년간 총 334개 마을, 6640㎢의 영토를 장악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이러한 발표는 지난 23~2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3자 협상을 벌인 지 며칠 만에 나왔다.
이 협상은 미국이 마련한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가 처음으로 대면해 논의한 자리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을 비롯한 영토 문제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이 조건이 협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특별군사작전'을 통해 달성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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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자 협상은 다음 달 1일 아부다비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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