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운동 처방 솔루션 '이지태닉스'
신체 능력 점수화·맞춤형 운동법 제시
"초고령사회 접어든 국내외 시장 공략"

"동작이 쉬워 보이죠? 조금만 지나면 곡소리 나옵니다."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 건물 2층에 자리한 비바랩스 시니어운동센터. 고령의 수강생들이 요가 매트 위에 서서 각기 다른 동작을 수행하고 있었다. '한 동작에 2분 30초, 1분 휴식'을 반복해 1시간 동안 총 10개 동작을 소화해야 한다. 발 앞에 놓인 개인별 동작 지침서에는 코어와 상·하체 운동법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 담겼고 아령과 케틀벨, 루프 밴드 등 도구 활용법도 함께 제시됐다. 전문 코치는 이들 곁에서 운동을 보조했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플랫폼 비바랩스의 임하영 대표는 "운동 자세가 몸에 완전히 익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집에서도 반복 운동할 수 있도록 교육 영상을 휴대전화로 제공한다"고 했다.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 비바랩스 시니어운동센터에서 수강생들이 요가 매트 위에 서서 각기 다른 운동을 하고 있다. 최호경 기자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 비바랩스 시니어운동센터에서 수강생들이 요가 매트 위에 서서 각기 다른 운동을 하고 있다. 최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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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표는 "이 같은 맞춤 운동 처방은 AI 운동 처방 솔루션 '이지태닉스'를 통해 가능하다"고 했다. 처방 과정은 철저히 데이터에 기반한다. 먼저 50대 이상 내담자의 기저질환이나 근골격계 부상 등 신체 특이사항을 파악한 뒤 근력·유연성·평형성·지구력 등 7대 신체 능력을 측정한다. 이지태닉스에 이 데이터를 입력하면 신체 상태가 점수화된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신체 상태에 최적화된 운동법은 물론 향후 운동 결과에 대한 예측까지 즉시 도출된다. 임 대표는 "내담자에게 부담이 될 동작은 사전에 걸러내고, 낙상 위험 등을 고려해 안전한 운동을 중심으로 제안한다"며 "8주마다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여 신체 능력 향상을 유도하는 것이 이지태닉스의 장점"이라고 했다.


임 대표는 '근력 절벽'이 인구 절벽보다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한국은 2050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3분의 1을 넘어설 전망이다. 40대 이후 근감소증이 본격화되면 낙상과 골절, 만성질환 악화로 이어지고, 이는 의료·돌봄 부담 증가로 직결된다. 그는 "고령층은 운동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다칠까 봐 시작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 헬스장이나 개인 트레이닝(PT)은 젊은 층 중심이어서 진입 장벽이 높다"고 지적했다. 비바랩스는 정밀 측정부터 맞춤 처방, 안전한 실행과 지속 관리까지 하나로 잇는 AI 기반 지속 순환 시스템으로 이 공백을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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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영 비바랩스 대표. 비바랩스

임하영 비바랩스 대표. 비바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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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시장 확장성은 비바랩스가 투자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이지태닉스와 전문 코치만 있으면 특정 지역이나 시설에 얽매이지 않고 사업을 전개할 수 있어서다. 비바랩스는 우선 차별화된 건강관리 수요가 있다고 판단한 서울 강남권 프리미엄 아파트 커뮤니티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1차 타깃으로 삼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후 동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을 단계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임 대표는 "'이 회사라면 믿고 운동을 맡겨도 되겠다'는 신뢰의 기준이 되는 상징적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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