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니켈, 코발트 가격 전망 살펴보니
ESS 수요 폭증에 배터리 수요 증가
광물 공급량 감소에 가격 상승 요인 키워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인 리튬, 니켈, 코발트 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자재 공급은 줄어든 반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리튬, 니켈, 코발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은 이달 공개한 '2026년 EV 금속 전망 업데이트' 보고서를 통해 리튬, 니켈, 코발트 목표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탄산리튬은 올해 ㎏당 20달러까지 가격 회복, 코발트는 강세장으로 파운드당 30달러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니켈 가격이 올해 초 광산 채굴이 일시 중단되자 1개월 만에 29%가 오른 것을 고려할 때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 역시 이들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꺾여도 배터리 수요는 증가하는데 원자재 공급은 감소하면서 광물 가격은 오를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원자재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데 쓰인다. 그간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들 원자재에 대한 수요도 폭증했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한풀 꺾이며 원자재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앞서 지난해 9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폐지 여파로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생산 중단, 제너럴모터스(GM)의 디트로이트 전기차 공장 생산 중단 등 전기차 관련 악재가 이어졌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구매세 면제율을 올해부터 100%에서 50%로 줄이기도 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은 오히려 뛰는 추세다.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니켈 가격은 지난 23일 기준 t당 1만8630달러로 전년 대비 22.9% 상승했다. 희토류 및 전략 금속 연구소(ISE)에서 분석한 탄산리튬 가격은 ㎏당 17.58달러로 1년 새 83.3%나 폭등했다. LME에서 거래된 코발트 가격 역시 같은 기간 t당 2만4270달러에서 5만5840달러로 2배 이상 뛰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금융투자업계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전기차 생산이 줄더라도 배터리 수요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채우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투자로 인한 전력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전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보다는 ESS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AI 투자 확대로 인한 전력 수요는 2030년 890TWh에서 2050년 3000TWh까지 폭증할 예정이다.
원자재 공급이 감소하는 것도 가격 상승 요인이다. 리튬은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이 지난해 8월부터 중국 전체 생산량의 8%를 차지하는 장시성 리튬 광산 가동을 중단한 이후 가격이 오르고 있다. 니켈은 세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 생산량을 전년 대비 34%나 줄이겠다고 발표하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코발트는 콩고의 수출 할당제 등 강력한 규제로 올해 수출 가능 물량이 생산량의 40%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ESS 확대 정책으로 향후 2년 내 설치 수요가 증가하는데 공급은 적어 리튬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고, 니켈과 코발트는 공급 감소로 이례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특히 리튬은 배터리 산업에 대한 수요 의존도가 높은 만큼 추세적인 상승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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