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저널', 20세기 초 자생 신종교 조명
옛 지리도 탐구 "땅, 기억·역사 쌓인 문화유산"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국학 분야의 대표적인 영문학술지인 '코리아 저널(Korea Journal)'과 '더 리뷰 오브 코리안 스터디즈(The Review of Korean Studies)'의 2025년 겨울 특집호를 동시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집호는 각각 20세기 초 한국의 자생 신종교와 한국의 옛 지리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한국인의 정신세계와 삶의 공간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코리아 저널'의 주제는 '20세기 초 한국의 종교적 지형 재검토.' 급변하는 문명개화기 속에서 동학, 대종교, 원불교 등 자생 신종교들이 세운 독자적인 가치관을 탐구했다.
박종천 고려대 교수는 논문에서 이들 신종교가 초월적 존재와의 소통 강화, 전통 수양의 재해석, 지배층의 억압을 극복하려는 '후천개벽(後天開闢)'의 비전을 공유한다는 점을 '가족 유사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이 밖에도 천도교의 인격 성화, 원불교의 개벽 사상, 유교의 종교화 전략, 정감록에 나타난 종말론적 비전 등을 다룬 연구 논문 다섯 편이 실렸다.
'더 리뷰 오브 코리안 스터디즈'는 '한국의 옛 지리'를 주제로, 한반도의 지리를 단순한 자연환경이 아닌 역사와 기억이 축적된 문화유산으로 재해석했다. 홍금수 고려대 교수는 지리적 경관을 집단 기억과 정체성이 응축된 결과물로 보는 역사 지리학의 흐름을 소개했고, 최유식 전남대 교수는 서울 도심의 역사문화 표식이 급변하는 도시 환경 속에서 기억을 조정하는 '서사 장치'로 기능한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조선 시대 읍치와 읍성의 변화, 지명 변천에 담긴 권력의 흔적, 프랑스 여행가 샤를 바라가 기록한 19세기 조선의 풍경 등을 다룬 논문들이 수록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지난해 두 학술지를 온라인 저널로 전면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연구자와 독자들은 연구원 누리집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논문 원문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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