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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개미에 '연 3.9%의 유혹'…증권사들 금리 낮춰 투자자 잡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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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피'와 '천스닥' 시대가 열리며 증시가 역대급 활황을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속속 금리 우대 혜택을 내걸고 투자자 잡기에 나섰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9조82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루 전 29조58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9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하루 만에 더 늘어났다. 지난해 10월 24조원대였던 신용거래융자잔고는 코스피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꾸준히 증가했다. 11월에는 26조원대로 올라섰고 12월에는 27조원을 돌파했다. 이달 들어 28조원, 29조원까지 연달아 넘어섰다.

증시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지는 투자자예탁금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1일 기준 96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상승장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증권사들도 분주하다. 늘어나는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신용거래 이자율을 속속 낮추고 있다.


하나증권은 오는 3월 27일까지 신용거래 이자율을 연 3.9%로 낮춘 '신용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자는 이벤트 신청일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일부터 신청일 전일까지 전체 계좌에서 신용거래 및 신용잔고 이력이 없는 비대면, 은행개설 계좌 보유 고객이다. 이벤트 참여 고객은 신용거래 이자율 연 3.9% 혜택을 최대 180일까지 적용받게 된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최근 국내 주식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신용 거래가 증가하고 있어 신용 이자율을 할인하고 거래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3월31일까지 주식대출 갈아타기로 이자 부담을 줄이는 '대출 환승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기간 내에 한화투자증권 주식대출 갈아타기를 완료하면 90일 동안 연 3.9% 금리를 적용해준다.


우리투자증권도 고객의 투자 자금 운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올해 말까지 연 3.9%의 신용융자·주식담보대출 거래 우대금리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에서 계좌 개설 및 신용융자·주식담보대출 약정을 완료한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빚투가 늘면서 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신용융자의 경우 주가 상승시에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으나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때는 담보로 잡힌 주식 가치 하락으로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 강세로 포모(FOMO·소외 공포감) 심리가 부각되면서 주식투자 대열에 합류하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모습"이라며 "다만 신용융자를 통한 투자 시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빚투' 개미에 '연 3.9%의 유혹'…증권사들 금리 낮춰 투자자 잡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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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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