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중생 저녁 챙겨주실 분"…당근에 집 주소 올린 부모 '논란'
집 주소 등 개인 정보 노출
범죄 악용 위험 등 우려 목소리
혼자 사는 중학교 여학생의 저녁을 챙겨주면 하루에 7000원씩 지급하겠다는 구인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구인 글에는 집 주소까지 상세히 언급돼,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중고 거래 앱 '당근'의 아르바이트 게시판에 '중1 여학생 저녁 챙겨주실 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모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아이가 혼자 자취하고 있어서 저녁을 챙겨 먹지 않는다. 저녁만 챙겨주실 분 구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집에서 드시는 것 그대로 조금만 챙겨주시면 된다. 양은 많지 않아도 되고 반찬 가짓수도 적어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간단히 김치볶음밥 또는 볶음밥, 미역국에 김치, 계란찜에 김치, 콩나물에 고기 10점 등 2~3가지 종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밥양은 '어른 밥' 양으로 많이 달라고 덧붙였다.
A씨는 "그냥 집에서 드시는 걸 조금 덜어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진 찍어서 보내주면 되고, 직접 가져오셔야 하니 근처에 거주하는 분이 좋다"고 했다. 또 "오후 7시 30분~8시 사이에 (저녁을) 갖다주면 된다. 운동하는 아이라서 지방 훈련 가면 그때는 안 하고, 기본 주중 5일만 해주시면 된다"라며 "한 건당 7000원으로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음식량과 가짓수가 적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주소를 노출하면서 "주급으로 매주 금요일에 지급하겠다. 장기간 계속해 주시면 좋다"고 덧붙였다. 해당 구인 글에는 6명이 지원했고 현재는 구인이 마감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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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성년 여학생이 혼자 산다는 사실과 거주지가 공개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 "선의의 도움을 가장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비용을 아끼려다 아이를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 아니냐"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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