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CE, 2살 아이도 체포했었다…논란 커지자 풀어줘
美 미니애폴리스서 2살 여아 붙잡아
텍사스주 이송했다가 뒤늦게 풀어줘
강경 진압으로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미네소타주에서 2살 아동을 체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아동은 다른 주의 구금 시설로 이송됐다가 논란이 커지자 풀려났다.
미 CNN 방송, NBC 방송 등은 미네소타주 도시 미니애폴리스에서 클로이 레나타 티판 빌라시스(2)가 지난 22일(현지시간) ICE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클로이는 아버지 엘비스 호엘 티판에체베리아와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던 중 ICE 요원에 붙잡혔고, 그대로 텍사스주에 위치한 구금 시설로 이송됐다고 한다.
클로이 가족은 에콰도르 출신으로,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이민자였다. ICE 요원들은 당시 오후 1시께 클로이의 집 뒷마당에 들이닥쳐 부녀를 끌어냈다.
이들의 법률 대리를 맡은 변호사는 같은 날 오후 8시11분 미네소타 연방 법원에서 아이를 석방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ICE 요원들은 클로이를 텍사스행 비행기에 태운 뒤였다. 이후 ICE의 강경 진압, 체포 관련 논란이 커지자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 23일 클로이를 모친에게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ICE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명령에 따라 미네소타를 포함한 미국 내 여러 주에 배치된 상태다. 그러나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피해자가 속출하자 불만 여론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5살 아동 리암 코네호 라모스가 같은 지역에서 ICE에 체포된 바 있다. 리암은 유치원이 끝난 뒤 아버지와 차로 귀가하던 중 붙잡혔다.
지난 24일에는 중환자실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37)씨가 ICE의 총격에 사망했다. 프레티씨는 생전 미니애폴리스 재향군인 의료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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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망 소식에 에버렛 켈리 미국 재향군인회 회장은 공식 성명을 내고 "(프레티씨는) 미국 재향군인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 이 비극은 결코 우연히 발생한 게 아니다"라며 "책임감 있는 리더십과 긴장 완화 대신 무모한 정책, 선동적 언사, 인위적 위기를 선택한 행정부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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