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5년 1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잔액 1194.3억달러…158.8억달러 증가

지난해 12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158억8000만달러 급증했다. 2012년 6월 통계 작성 후 최대 규모 증가다. 수출입 기업 경상대금과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증가에 더해, 달러·유로화 일시 예치 요인이 겹치며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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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5년 1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194억3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5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와 유로화 예금을 중심으로 늘었다. 달러화 예금은 959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83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20억달러 규모 국내기업 지분취득 자금 일시 예치, 수출입 기업의 경상대금,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예치 등이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 예금은 117억5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63억5000만달러 크게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 외국계 기업이 연초 본사 송금 전 경상대금을 일시 예치한 영향이 컸다"며 "(달러·유로 등)일시 예치분은 연초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화예금은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예치 등으로 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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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늘었다. 기업예금은 140억7000만달러 증가해 1025억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예금은 169억3000만달러 18억2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 잔액이 1016억달러로 127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178억3000만달러로 31억3000만달러 늘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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