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3만명에 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25일(현지 시각) 미국 타임지가 이란 보건부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고위 당국자들은 지난 8~9일 이틀 동안 이란에서 3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살해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타임지는 "이란 보안군에 의해 너무나 많은 사람이 학살되는 바람에 국가의 역량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또 이 고위 당국자들은 이란의 영현백(body bags) 비축분이 바닥났으며, 시신을 정리하는데 앰뷸런스 대신 18륜 대형 세미 트레일러가 동원됐다고도 타임지에 전했다.
이런 보도 내용은 이란 측이 밝힌 사망자 규모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이란 당국은 지난 21일 이번 시위와 관련한 사망자 수가 3117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 수를 5137명으로 추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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