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강태, 리스트 위트레흐트 콩쿠르 3위 입상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김강태(29)가 2026 리스트 위트레흐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5일 밝혔다.
김강태는 3위 상금 8000유로(약 1367만원)를 받는다. 또 1, 2위 수상자들과 함께 프로페셔널 코칭 및 멘토십, 개인 웹사이트 제작, 음반 녹음 기회 등의 커리어 지원을 부상으로 받으며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 헤바우오케스트라와 협연, 노르웨이·이탈리아·헝가리·벨기에 등지에서의 수상자 투어 연주에 함께한다.
리스트 위트레흐트 피아노 콩쿠르는 1986년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창설돼 올해 창설 40주년을 맞았다. 기존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명칭을 바꿔 2022년부터 현재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본 콩쿠르는 만 19세부터 만 29세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을 대상으로 3년마다 개최된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엔리코 파체(1989년 1위), 이고르 로마(1996년 1위), 장 두베(2002년 1위), 마리암 바차슈빌리(2014년 1위) 등이 있으며,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금호영재 출신 홍민수(2017년 2위),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박연민(2022년 공동 2위)이 있다.
본 콩쿠르는 작곡가 리스트의 음악을 조명하고 전도유망한 피아니스트들의 음악성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경쟁보다는 축제의 성격을 띤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에게 보다 많은 연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저명한 음악가들의 마스터 클래스와 고악기 워크숍 등의 아카데미를 진행하며, 본 경연에서 서로 다른 5개 제작사의 피아노를 사용하게 한다. 경연곡은 리스트의 작품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동시에 회차마다 또 한 명의 작곡가를 조명한다. 2026년 콩쿠르는 리스트가 존경한 초기 낭만주의 작곡가이자 올해 탄생 240주년, 서거 200주년을 맞은 카를 마리아 폰 베버를 추가 주제로 선정했다.
예선 심사를 통해 8인의 피아니스트들이 본 경연에 진출했으며, 이들은 지난 16~21일 진행된 본 경연에서 각각 오페라의 밤, 피아노 프롬나드, 베버 독주회, 실내악 독주회, 소나타 독주회, 리스트 이야기 독주회라는 주제로 6번의 무대를 선보였다. 김강태를 비롯한 최종 3명의 피아니스트가 최종 결선에 올랐으며, 김강태는 24일 스테판 드네브가 지휘하는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며 3위를 수상했다. 1위는 알렉산드르 카슈푸린(러시아), 2위는 토머스 켈리(영국)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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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태는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2012년 다시 한번 금호영재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2018년 다카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2019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3위를 수상했고, 베이징 국제 음악 페스티벌 & 아카데미 협주곡 콩쿠르 1위,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인터내셔널 마에스트로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이탈리아 발세시아 무지카 국제음악콩쿠르 특별상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에서는 2019년 KBS·한전음악콩쿠르 1위, 2017년 수리음악콩쿠르 대상, 2016년 부산음악콩쿠르 1위 등 주요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경기아트센터 영아티스트, 강원인재육성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김강태는 오윤주를 사사하며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하고 예원학교, 서울예술고 졸업 후 주희성 사사로 서울대를 졸업했다. 베를린 예술대에서 마르쿠스 그루 사사해 석사 과정을 졸업한 뒤 현재 뮌스터 음악대에서 아르눌프 폰 아르님 지도 아래 최고연주자과정을 수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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