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위한 배리어프리 공연
일반인 '장애공감 좌석' 1만원 기부
광주광역시 서구가 문화 향유의 기회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공연장의 문턱'을 낮췄다. 서구는 가수 김장훈과 고액 기부자 모임 '서구아너스'와 함께 내달 7일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배리어프리 공연 '김장훈의 누워서 보는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장애인의 문화 향유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민간의 선한 영향력과 공공행정이 결합된 '착한도시형 복지모델'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중증장애인과 가족들이 신체적 제약 없이 공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무대와 객석 사이 공간을 '특별 관람석'으로 구성해 장애인들이 누운 상태에서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 추진 배경에는 기부천사로 알려진 김장훈의 활동과 서구의 가치 지향이 맞닿아 있다.
가수 김장훈씨는 지난해 12월 서구아카데미 강연을 위해 서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착한도시 서구'의 도시 철학과 나눔 정책에 깊이 공감하며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공연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 코엑스 별마당도서관 등에서 이미 '누워서 보는 콘서트'를 진행하며 장애 인식 개선과 문화 공공성 확산에 기여해 왔다.
이번 공연에는 서구아너스가 공연비 3,700만원을 후원하며 민간 기부의 힘을 보탰고 김장훈 역시 재능기부를 통해 당초 1회 공연을 2회 공연으로 확대했다. 공연은 오후 4시와 오후 6시30분, 총 두차례 진행되며 팝 소프라노 한아름, 민요자매가 함께 출연해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네이버폼을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중증장애인 가족의 정서적 고립을 완화하고 시민 모두가 기부를 통해 장애 공감에 참여하는 의미있는 나눔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민간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기부가 문화가 되고 공감이 일상이 되는 '착한도시 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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