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이동수단 연구 경쟁
내연기관 뛰어넘는 전동화 승부

아시아경제가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후원하는 '2026 그린 모빌리티 어워드'는 미래 모빌리티로 나아가는 시대상을 반영해 친환경 최첨단 기술 개발을 독려하고 그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행사다. 전동화를 향한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기술 혁신은 멈추지 않고 있다. 완성차를 비롯한 모빌리티 기업들도 미래 기술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본지는 지난 한 해 동안 미래형 이동 수단에 관련한 연구와 기술 개발 성과를 따져 특출한 업적을 낸 인물과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2026 그린모빌리티] 미래로 가는 길…AI 기술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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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전동화가 빠르게 퍼졌다. 한 해 동안 팔린 전기차가 처음으로 22만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24%에 그쳤지만 한국은 50%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선 2021년 이후 5년간 연평균성장률은 36.4%에 달했다. 전기차 침투율(구매비중)은 13.1%로, 신차 100대 중 13대는 전기차였다. 내연기관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가 국내 시장에 본격 침투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이에 맞선 국내외 완성차 업체도 대거 신차를 내놓고 국내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패권을 두고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친환경 미래 기술이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모빌리티상(산업통상부 장관상)을 받은 현대자동차는 명실상부 친환경 트렌드를 가장 앞에서서 이끄는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수소·전기차 15종과 하이브리드차 8종(제네시스 포함)이라는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갖추며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전동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아이오닉 9'은 출시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호평받고 있으며, 작년 6월 선보인 수소전기차 '넥쏘'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수소 사업의 의지를 상징하는 모델이 됐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매분기 20만대 이상 판매하면서 모빌리티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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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상(산업통상부 장관상)은 국내 대표 부품기업 현대모비스가 선정됐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와 전동화 전환은 물론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혁신 기술 경쟁에서 글로벌 업체보다 한발 앞서면서 완성차의 경쟁력을 지원했다.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홀로그래픽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는 별도 디스플레이 장치 없이 차량 전면 유리에 주행정보, 내비게이션, 각종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명하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광학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인 독일 짜이즈(ZEISS)와 모빌리티 부품 분야 독점 협력한 결과물이다.


심사위원장인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모비스는 전동화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비롯해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모빌리티 주도 부품을 선도적으로 개발, 생산했다"고 평가했다.


기후에너지부 장관상인 모빌리티 이노베이션상은 르노코리아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상했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 4월 선보인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에 이어 지난해에는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순수 전기차 '세닉 이테크(E-Tech) 100% 일렉트릭'을 선보이면서 친환경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탑승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르노그룹의 '휴먼퍼스트' 철학을 반영한 첨단 안전 기술이 이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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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택시 호출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고 자율주행차, 로봇, 물류시스템 등 물리적 실체와 결합된 형태인 피지컬 AI 기반의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심사위원인 엄명도 교통환경정책연구소 소장은 "카카오는 플랫폼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모빌리티 R&D(연구개발)상인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상은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이끄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받았다. LG엔솔은 작년 말 기준 말 기준으로 8만 건이 넘는 특허를 보유하며 세계 배터리 기업 중 최다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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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대표상인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상은 금호타이어가 수상했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내마모 성능을 향상한 친환경·고내마모 기술 개발을 통해 타이어 교체 횟수를 줄여 자원 사용량과 폐기물을 감소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에 기여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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