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상향 평준화 속 체감 요소로 떠오른 슬림 디자인
모토로라, 두께 5㎜대 '엣지 70'로 韓 공략 재도전
샤오미도 슬림폰 프로토타입 유출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동안 사라졌던 두께 경쟁이 중저가 라인을 중심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과거 프리미엄 단말의 상징이던 초슬림 전략은 최근 들어 힘이 빠진 반면, 외산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얇지만 실용적인' 슬림폰이 재부상하는 분위기다.
24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는 최근 신제품에서 '초슬림'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있다. 대신 카메라 성능,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칩셋 성능, 발열 제어 등 체감 기능 강화에 무게를 두는 흐름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양대 브랜드는 'S25 엣지'와 '아이폰 에어' 등을 내놓으며 5.6~5.8㎜대 초슬림 경쟁을 벌였지만, 이후 출시된 후속 모델에서는 두께가 핵심 마케팅 포인트에서 빠졌다.
이는 초슬림 설계가 배터리 용량 축소, 카메라 모듈 제약 등으로 이어지며 실사용 만족도를 떨어뜨렸던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얇아진 대신 배터리 지속시간이나 촬영 성능에서 아쉬움이 제기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무조건 얇은 폰'에 대한 선호가 한풀 꺾였다는 것이다.
모토로라코리아가 22일 국내 출시한 초슬림형 스마트폰 '모토로라 엣지 70.' 5.99mm 두께와 159g의 무게로 휴대성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사진=모토로라코리아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반면 중저가 시장에서는 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전날 모토로라가 국내에서 선보인 '엣지 70' 시리즈는 6㎜ 안팎의 두께와 159g의 가벼운 무게를 구현하면서도 비교적 큰 배터리와 고해상도 카메라를 함께 담아 주목받고 있다. 공식 출고가는 55만원으로, 극단적인 초슬림보다는 휴대성과 성능의 균형을 맞춘 설계가 중저가 소비자층에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다.
샤오미 역시 5.5㎜대 초슬림 모델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며, 중저가 라인업에서 얇기를 다시 내세우는 모습이다. 아직 공식 출시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GSM아레나 등 해외 매체 보도와 정보 유출을 통해 이른바 '샤오미 17 에어' 프로토타입이 공개되면서 업계의 시선이 다시 슬림폰으로 향하고 있다. 앞서 초슬림 전략이 주춤했다는 평가가 나왔던 상황에서, 브랜드 파워가 큰 샤오미에서 관련 정보가 다시 등장했다는 점은 시장의 반응을 떠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슬림폰 재부상은 단순한 디자인 회귀라기보다, 중저가 시장의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도 읽힌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 향상, 부품 집적도 개선 등으로 과거보다 얇은 두께에서도 일정 수준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중저가 시장에서는 칩셋과 카메라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며, 단순한 스펙 수치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진 점도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두께는 소비자가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디자인 요소"라며 "가성비에 휴대성을 더하는 전략이 다시 통하는 국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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