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보장정보원, WHO 연구 결과 소개
세계 6분의 1은 외로움 느껴…건강에 위협
한국, 외로움 비율 더 높고 노인층에 집중
세계 인구의 6분의 1은 외로움을 느끼고 매년 87만명의 사망이 외로움에서 야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한국사회보장정보원(보장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외로움에서 사회적 연결로' 보고서를 발표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의 심각성을 조명하고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WHO가 153개국 대상 연구 등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세계 인구의 15.8%는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외로움은 '개인이 원하는 관계와 실제 사이의 괴리에서 느껴지는 부정적 감정'을 말한다. 13~17세 청소년의 외로움이 20.9%로 가장 높았고, 18세~29세(17.4%), 30~59세(15.1%), 60세 이상(11.8%) 순이었다.
타인과의 관계와 상호작용이 객관적으로 부족한 상태, 즉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는 비율은 청소년(11~19세) 27%, 노인 25~33.6% 등이었다. 장애인, 성 소수자, 난민 등은 사회적 단절(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WHO는 사회적 단절을 경계하는 이유로 건강을 언급했다. 사회적 단절이 신체, 정신, 뇌 인지 건강 등에 영향을 끼치며 매년 전 세계의 87만명 이상의 사망이 외로움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질병이나 장애 등으로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는 데 한계가 생기면 이로 인해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경험하게 되면서 결국 건강에 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24년 한국행정연구원 사회통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구의 약 5분의 1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외로움이 커졌으며 '위기 시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의 수'와 관련한 문항에서 '경제적·정서적 지지 체계가 모두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지난 2023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19~34세 청년 약 5%에 해당하는 50만 명가량이 사회적 고립 상태라는 결과도 있다.
한국은 그간 고독사 감소를 중점적인 목표로 설정했으나 점차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정책 마련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사업 대상을 사회적 고립 위험군으로 확대해 사회적 고립 위험군의 규모와 특성, 욕구, 필요 서비스 등을 조사하고 생애주기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장원은 "한국에서도 사회적 단절에 대한 관심도와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으나, 당장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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