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현대차그룹의 HMG글로벌 3사( 현대차 · 기아 · 현대모비스 )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목표 시가총액을 296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 151조원, 기아 90조원, 현대모비스 54조원이다.
이날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동력이 예상대로 가시화된다면, HMG의 다음 목표 시총은 370조원을 예상한다"며 "미국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관련 로보틱스 기대감이 지속되고, SDV·자율주행 전략 본격화에 따라 추가 상향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우선 업종 전반의 재평가 흐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가 상승은 이익 추정치 상향보다 상승 동력 재평가가 더 큰 배경"이라며 "전날 기준 자동차 업종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0배, 코스피 대비 주가 할인율은 23%까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업종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는 동시에, 관련 종목별 목표주가도 ▲현대차 66만원 ▲기아 23만원 ▲현대모비스 60만원 ▲ HL만도 9만3000원 ▲ 에스엘 8만5000원 등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단기 변동성은 경계 요인으로 꼽았다. 외국인 매도 확대 가능성과 글로벌 피어(경쟁사) 그룹 대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의 축소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국면에서 보다 안전한 투자처로 '우선주'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 본주의 상승 여력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단기 주가 상승 부담이 크다면 우선주가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며 "현대차2우B는 전날 종가 기준 29만원으로 현대차 본주 55만원 대비 괴리율이 42%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9일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동력에 더해, 본업과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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