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특수협과 상수원 규제 개선 논의
"팔당 중첩규제…50년 희생 이제는 보상할 때"
경기 남양주시는 21일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이하 특수협)와 간담회를 갖고 2026년도 특수협 업무계획을 보고받아 팔당수계 상수원 정책의 추진 방향과 주요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팔당수계 7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한 '팔당 상수원 규제개선 서명운동' 결과도 함께 공유됐다. 남양주시는 전체 서명자 중 58%를 차지하며, 참여 지자체 중 가장 큰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서명운동은 △수십 년간 지속돼 온 중첩 규제의 합리적 개선 촉구 △주민 재산권, 경제활동 보장 및 생활권 회복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을 정부와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지난 9월 30일 제31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와 시의회가 공동으로 서명운동을 추진하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팔당 상수원 규제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이를 통해 서명운동은 시민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특수협 관계자는 "팔당수계 주민들의 오랜 불편과 희생을 알리는 이번 서명운동에서 남양주시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줬다"며 "남양주시와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은 덕분에 중앙정부에 규제 개선 요구를 보다 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시민들은 지난 50여 년간 수도권 식수원 보전을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이제는 정부가 그 눈물을 외면하지 말고, 합리적인 보상과 규제 개선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특수협 및 팔당수계 지자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상수원 수질 보호라는 공익적 가치와 주민의 정당한 생활권·재산권이 조화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남양주=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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