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4.5조·영업익 2조
그룹사 중에서도 독보적 성장세
삼성바이오로직스 가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공격적 증설로 외형을 키우던 국면을 지나, 대규모 설비의 가동률과 수주가 동시에 받쳐주면서 규모의 경제가 이익으로 증명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5570억원, 영업이익 2조6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7478억원 늘었다. 4공장 램프업(가동률 상)과 1~3공장 안정적 풀가동, 환율 효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1조2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283억원으로 2136억원 증가했다. 1~4공장 풀가동이 이어지며 생산량이 확대된 결과다.
이번 실적에서 시장이 주목하는 대목은 '영업이익 2조 시대'의 상징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이후 설비 확장에 속도를 내며 성장했고, 2023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뒤 2024년 1조3201억원을 기록했다. 그다음 해인 지난해 곧바로 2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설립 이후 조 단위 영업이익을 내기까지 걸린 시간도 짧았지만,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더 빨랐다.
그룹 내 비교로도 상징성이 크다. 설립 시점과 사업 구조가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후 약 14년 만에 영업이익 2조원 고지를 밟았다. 삼성전자가 1969년 출범 이후 1997년에 영업이익 2조8562억원을 기록하며 2조원 시대를 연 것과 비교하면, '2조 돌파'까지의 시간은 약 절반 수준이다.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 등 1960년 이전 설립된 회사들이 최근(2020년대) 들어서야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는 훨씬 가파르다. 여타 주요 제조 관련 계열사들이 아직 연간 영업이익 2조원에 미치지 못하는 점까지 감안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상승세는 삼성그룹 계열사 내에서도 독보적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순수(pure-play) CDMO(위탁개발생산)' 체제 전환 이후 성장 동력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인적 분할을 통해 이해상충 우려를 줄이고 CDMO 경쟁력에 집중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미래 성장 투자를 병행했다. 미국 록빌 공장 인수,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 '삼성 오가노이드' 론칭, 5공장 준공 등 주요 투자 과제를 계획대로 추진하며 사업 기반을 확장했다.
수주와 생산능력도 실적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지표로 제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조원 이상 계약을 3건 체결하는 등 연간 수주액이 6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누적 기준으로는 CMO(위탁생산) 107건, CDO(위탁개발) 164건, 누적 수주 총액 212억달러(약 31조1343억원)를 달성했다. 생산능력은 18만ℓ 규모의 5공장 가동과 2공장 1000ℓ 바이오리액터 추가로 송도 1~5공장 합산 78만5000ℓ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미국 록빌 공장(6만ℓ)을 합산하면 글로벌 총 생산능력은 84만5000ℓ로 늘어날 전망이다.
재무 안정성도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1조607억원, 자본 7조4511억원, 부채 3조6096억원으로 부채비율 48.4%, 차입금 비율 12.3%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15~20% 성장을 제시했으며, 해당 전망치에는 록빌 공장 인수의 매출 기여분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수 완료 이후 관련 실적을 반영한 전망치를 추가로 안내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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