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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매력적인 시장" CES 휩쓴 혁신기업들…'AI·로봇' 글로벌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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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AI 혁신 플라자 참여사 인터뷰
'AI·로봇' 등 혁신상 60% 韓 기업
美투자사 "韓 제조 기반 산업 강점"

지난 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혁신 분야로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가 끝나고도 이들 기업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산업통상부와 코트라(KOTRA)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CES AI 혁신 플라자'에서 참가 기업들과 글로벌 투자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만드로 "손에 집중…의수부터 휴머노이드까지"
이상호 만드로 대표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ES AI 혁신 플라자'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준이 기자.

이상호 만드로 대표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ES AI 혁신 플라자'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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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의수 제작 기업 만드로는 이번 CES에서 실제 사람 손 크기로 자유롭게 회전하고 움직이는 손목 관절을 가진 로봇 의수 '마크 7X'로 접근성과 지속가능성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장에서도 영화 스타워즈 광선검을 들고 자유자재로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이는 로봇 핸드가 입구에서부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상호 만드로 대표는 이날 아시아경제와 만나 "2015년에 한 양손 절단 장애인이 올린 커뮤니티 글을 보고 회사를 만들었다"며 "의수가 필요한데 혹시 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느냐는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당시 의수 가격은 한 손당 5000만원대. 평범한 사람들도 쓸 수 있는 저렴한 의수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의수 제작에서 시작한 사업은 로봇용 핸드 제작까지 확장됐다. 모터부터 감속기, 액추에이터까지 직접 만들다 보니 로봇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저렴한 핸드가 탄생한 것이다. 이 대표는 "400만~500만원이면 핸드를 만들 수 있고, 손을 바꿔 낄 수 있으니 휴머노이드 로봇에 바로 접목할 수 있다"며 "우리가 모든 기술을 다 갖고 있으니 재료비와 인건비밖에 안 들어간다. 중국 핸드 제품보다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의수 제작 기업 만드로의 로봇 핸드 제품 '마크 7X'. 박준이 기자.

의수 제작 기업 만드로의 로봇 핸드 제품 '마크 7X'. 박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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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로는 이번 CES에서 글로벌 로봇 제조, 반도체 생산 업체 등 다양한 업체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휴머노이드를 1년에 100대 이상, 3년에 400대 정도를 생산하는 이탈리아의 '오버소닉'이라는 회사와 휴머노이드용 로봇 손 공급을 위한 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돈이 없어서 의수를 쓰지 못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방향성"이라며 "이제는 손이 필요하다면 무조건 찾게 되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美 100만 달러 투자받은 리바이오
이중진 리바이오 대표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ES AI 혁신 플라자'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준이 기자.

이중진 리바이오 대표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ES AI 혁신 플라자'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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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혁신상 수상 기업 리바이오는 AI 기반 수질 예측 기술과 센싱 플랫폼을 개발하는 업체다. 의학기기 분야에서 20년간 근무 후 회사를 창업한 이중진 리바이오 대표는 가정에서 헬스케어에 도움이 될 만한 요소들을 찾으면서 '물'을 떠올렸다.


리바이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질 위험을 AI 기반 디바이스를 통해 진단하는 기술로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이번 CES에서 미국 의료기기 전문 유통 기업인 벡터네이트(Vetonate)로부터 100만 달러의 구매 계약을 유치하기도 했다.


리바이오의 AI 기반 가정·시설용 수질·헬스 디바이스 'AQUAL Pro S'와 수질 측정 화면. 박준이 기자.

리바이오의 AI 기반 가정·시설용 수질·헬스 디바이스 'AQUAL Pro S'와 수질 측정 화면. 박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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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난해 CES에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면, 올해엔 투자자들과 바이어들의 니즈가 많았다"고 밝혔다. 리바이오는 중국 가전업체 미디어(Midea), 프랑스 정수 처리 솔루션 업체 베올리아(Veolia) 등 글로벌 업체들과 협업 논의를 진행했다. 그는 "올해는 약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 중"이라고 전했다.


리바이오는 올해 미국 네바다주에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지 호텔들을 대상으로 수질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호텔을 대상으로 물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관련 산업으로 다양하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美 투자사 "韓 AI·로봇 매력적인 시장"
야마나카 쇼(Yamanaka Sho) 세일즈포스 벤처스 아시아 담당 책임 투자자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ES AI 혁신 플라자'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준이 기자.

야마나카 쇼(Yamanaka Sho) 세일즈포스 벤처스 아시아 담당 책임 투자자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ES AI 혁신 플라자'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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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나카 쇼(Yamanaka Sho) 미국 세일즈포스 벤처스 아시아 담당 책임 투자자는 "이번 CES에 한국 기업들이 많이 참가한 것으로 안다"며 "AI와 로봇 분야에서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굉장히 글로벌하고, 한국 정부와 산업계의 지원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전체가 시스템적으로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CES에서 주목을 받은 로봇 산업에 대해서 그는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쇼 책임은 "인력 부족이 어디에서나 굉장히 심각해지고 있고, AI 기술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로봇이나 기계가 할 수 있는 일이 크게 늘고 있다"며 "로봇 산업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도, 가정용 영역에서도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기대가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쇼 책임은 "특히 한국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서도 강점이 있기 때문에 좋은 회사가 나올 수 있는 산업적 토양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도 상당히 두텁게 지원하고 있고, 삼성전자나 SK 같은 대기업이 스타트업과 협업하거나 지원하는 구조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산업에서 그런 인상을 받았고, 로봇 분야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세일즈포스는 마크비전, 셀렉트스타라는 한국의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그런 회사들의 일본, 미국 등 해외 진출을 계속해서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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