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 선주와 건조 계약 체결
올해 들어 VLCC 3척·LNG운반선 2척 수주
단기 시황조정 속에서도 노후선 교체 수요 지속
한화오션 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LNG 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7383억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액(10조7760억원)의 6.9%에 해당한다. 선박 인도는 2029년 6월 29일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계약금과 선급금이 포함돼 있으며, 대금은 공정 진척에 따라 수금하는 조건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과 LNG 운반선 2척 등 총 5척, 약 8억9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지난해 1월 VLCC 1척 수주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연초부터 수주 흐름이 개선된 모습이다.
최근 대규모 LNG 운반선 인도가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는 용선료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한화오션은 환경 규제 강화와 연비 효율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는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2028년 이후 다수의 LNG 터미널 개발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LNG 운반선 신조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LNG 밸류체인 확장과 맞물려 고사양·고효율 LNG선에 대한 선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고부가가치 대형선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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