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서 어색한 분위기 풀려 농담
언론 프레임과 당내 사정 지적
"바로잡혀야 한다"가 핵심 메시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1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게 '혹시 반명이십니까'라고 말을 건넨 것과 관련해 "5% 정도는 진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서 던진 농담 성격이 크지만, 약간은 진심도 섞여 있었다는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사이의 만찬 자리에서 나눴던 대화 내용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95%는 대통령께서 처음 지도부에 선출된 분들도 있어 서먹하고, 긴장될 수 있는 분위기를 좀 편하게 풀어주시려고 하는 배려의 농담으로 본다"면서도 "브리핑하기 위해 들여다보니 진심도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시) 이 대통령은 '언론에 보면 반명, 명청 대결 뭐 이런 말들이 자주 등장하던데 혹시 이 자리에 계신 분들 반명이냐, 반명일 리 없지 않냐' 이런 말을 한 뒤 농담을 더해 '혹시 모르겠다. 당이니까 당대표를 중심으로 친청, 반청은 있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말해서 (좌중이) 폭소를 터뜨렸다"면서 "이어 '그런데 이런 건 좀 바로잡혀야 하지 않겠냐' 이리 말했다"고 전했다. 해석과 관련해 그는 "95%는 배려의 농담이지만 5%는 언론의 의도적 프레임, 언론이 그렇게 쓸 수밖에 없는 당 내부의 사정을 말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런 건 바로잡혀야 하지 않냐' 이것이 핵심 중 핵심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가 추진 중인 1인 1표 당헌 개정과 관련해 "차기 당권을 둘러싼 당권투쟁, 이견으로 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더 좋은 제도를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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