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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 좋은데 베끼진 맙시다"…디자인 보호 TF까지 띄운 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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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평준화 속 '디자인 경쟁' 부상
삼성·LG 가세한 렌털시장 수성 나서

코웨이가 정수기 등 제품에 대한 '디자인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 신설을 추진하자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의 렌털시장 진출 가속화에 대응하고 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21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1분기 내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위한 디자인 모니터링 TF를 공식 출범하고, 디자인 모방 제품에 대한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TF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IP·법무·상품기획·디자인·연구개발(R&D)·홍보 등 부문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다. 기존의 사후 대응 방식이 아닌 '상시 모니터링-권리 검토-공식 경고-법적 조치'로 이어지는 디자인 IP 보호 체계를 바탕으로 '무관용 원칙'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다.

렌털업계가 유독 디자인에 민감한 이유로는 제품 차별화의 한계가 꼽힌다. 업계는 오랜 기간 전문화가 진행되며 제품 가격과 기능이 평준화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작은 디자인 차이 하나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로고를 제외하면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해당 업계에서 유행하는 디자인 트렌드를 따른다"며 "기능 격차가 줄어든 만큼 작은 디자인 차이가 사실상 차별화 수단이 되자, 코웨이가 경쟁사를 보다 강하게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쟁은 좋은데 베끼진 맙시다"…디자인 보호 TF까지 띄운 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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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민감성은 디자인 침해 주장과 함께 줄소송의 배경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코웨이는 현재 쿠쿠홈시스와 교원 웰스를 상대로 자사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디자인권 및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판매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을 진행 중이다. 또한, 쿠쿠홈시스의 안마의자와 공기청정기 제품에 대해서도 각각 '비렉스 페블체어'와 '파워업 공기청정기'와의 디자인 유사성을 문제 삼고 있다.


종합 가전 대기업들이 렌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흐름은 점점 더 짙어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 얼음정수기 신제품을 공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정수기 등 가전 구독 사업에 꾸준히 공들여온 LG전자는 지난해 해당 사업에서 매출 2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관측된다. 대기업들의 본격적인 가세로 경쟁이 격화되자 시장의 리더격인 코웨이가 자산 보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시각이다.


윤신우 비즈엔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는 "모방 경쟁을 막는다는 점에서 시장 전체적으로는 경쟁의 규칙이 재정비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의 권리 행사가 강화될 경우, 후발 기업들은 리스크 점검이나 회피 설계에 나서야 해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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