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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매출 20조 시대… 올해는 'AI 수익화'가 성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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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나란히 쓰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인공지능(AI)과 접목한 검색, 광고, 커머스 부문의 성장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AI 서비스의 수익화 정도가 실적의 성패를 가를 기준점이 될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네카오 매출 20조 시대… 올해는 'AI 수익화'가 성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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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작년 매출 20조원 돌파…'역대 최대 실적'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각각 12조1022억원과 2조2019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의 전망대로라면 네이버가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네이버는 2024년 10조73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플랫폼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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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커머스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AI를 통한 광고 효율화가 지난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커머스 부문의 성장세가 클 것으로 전망됐는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별도 앱의 초반 성과가 주효했다. 지난해 하반기 진행한 수수료 개편의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반사이익도 컸다. 쿠팡의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4분기 네이버의 매출은 3조2623억원, 영업이익은 6044억원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광고 사업에서는 AI를 활용한 광고 노출 최적화와 맞춤형 콘텐츠 추천이 효과를 냈다. AI가 특정 검색어에 대해 결과를 요약해 제공하는 'AI 브리핑'의 도입도 이용자의 체류시간 증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3월 도입된 AI 브리핑은 현재 전체 검색량의 2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단25(DAN25)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단25(DAN25)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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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8조890억원과 6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역시 연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새로 쓸 것으로 보이는데, 영업이익이 2024년(4602억원) 대비 5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뚜렷한 수익성 개선 흐름을 타고 있다.

카카오는 비주력 계열사의 정리와 광고 노출의 증가가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카카오 계열사 수는 한때 147개에 달했는데, 비주력 사업의 정리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94개까지 줄었다. 지난해 카카오톡 대개편으로 광고 지면이 늘어난 점과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 증가도 수익성 개선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AI의 수익화가 올해 네카오 성과의 핵심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사진촬영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사진촬영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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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두 기업의 올해 실적 키워드를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한 'AI의 수익화'로 꼽고 있다. 에이전틱 AI는 사용자의 지시 없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예측해 실제 작업에 나서는 것을 뜻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에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N'을 쇼핑과 AI 탭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쇼핑 에이전트는 AI가 이용자의 정보를 파악해 상품을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설되는 AI 탭에서는 이용자가 생성형 AI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를 접목한 네이버의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트래픽 향상과 실적 성장에 조금씩 반영되고 있다"면서 "상반기에는 쇼핑 AI 에이전트 출시가 기대되며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커머스·로컬 데이터와 접목해 AI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카카오 역시 상반기 중 기능 강화가 예고된 카카오톡 AI가 올해 실적을 판가름할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중 자체 AI 서비스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인 이 서비스는 이용자의 대화 내용을 AI가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안하는데, AI 연산 작업을 기기 내에서만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동작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카카오톡 내에 챗GPT를 탑재한 형태인 '챗GPT 포 카카오'를 출시한 바 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순차적으로 카나나 인 카카오톡, 카나나 서치 등 AI 서비스들을 출시하며 카카오톡 내 AI 에이전트를 잘 구현해내고 AI 수익모델이 확립된다면 재차 AI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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