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은 남자·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3관왕'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박은태와 조정은이 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박은태는 세 번째 도전 만에, 조정은은 처음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예의 대상은 EMK뮤지컬컴퍼니의 열 번째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에 돌아갔다.
박은태와 조정은은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남녀 주인공 로버트 킨케이드와 프란체스카 역을 열연해 처음으로 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2017년 초연했고, 2018년 재연에 이어 지난해 8년 만에 삼연이 이뤄졌다. 박은태는 세 시즌 공연에 모두 출연했고, 2017년과 2018년 이 작품으로 잇달아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앞선 두 차례 도전에서는 모두 고배를 마셨고 세 번째 도전 만에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은태는 수상 소감에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정말 받고 싶었나 보다"라고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조정은은 "작품 선택에 고민이 많았는데 이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많이 후회했을까 싶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EMK뮤지컬컴퍼니의 열 번째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라이카' '비하인드 더 문' '쉐도우'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위대한 개츠비'를 따돌리고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복 입은 남자는 세종과 장영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한복 입은 남자의 엄홍현 프로듀서는 "20년 넘게 뮤지컬을 만들면서 한국 이야기를 다룬 작품은 한복 입은 남자가 처음"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앙코르 공연을 잡아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작품상 400석 이상 부문에서는 '어쩌면 해피엔딩'이, 400석 이하 부문에서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영광을 차지했다.
남녀 조연상은 '알라딘'에서 지니 역으로 열연한 정원영과 '라이카'에서 로케보트/캐롤라인 2개 역을 소화한 한보라가 받았다. 남여 신인상은 '베어 더 뮤지컬'의 강병훈과 '알라딘'의 이성경이 받았다.
지난해 '시라노', '킹키부츠', '물랑루즈!', '베르테르',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무대에 올린 CJ ENM의 예주열 공연사업부장은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한복 입은 남자'와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각각 3관왕으로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한복 입은 남자'는 대상 외에 편곡·음악감독상, 무대디자인상을,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400석 미만 작품상 외에 극본상과 연출상을 거머쥐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남·여 주연상)', '라이카(작곡상·여자 조연상)', '알라딘(남자 조연상·여자 신인상)'은 각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는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올해 처음으로 출품작이 100편을 넘은 102편을 기록해 10주년을 맞은 올해 의미있는 성장을 보여줬다. 올해는 1996년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로 출발한 한국 뮤지컬이 6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마지막 무대로 '살짜기 옵서예'를 합창하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첫 걸음을 약속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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