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 체류한 외국인들은 주로 서울과 경남으로 거주지를 옮긴 반면, 동포들은 서울을 떠나 인천과 경기 지역에 정착하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법무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 체류지를 변경한 외국인과 동포는 총 37만6971명으로 집계됐다. 월평균으로는 약 3만1414명이 이동한 셈이다.
동포를 제외한 일반 외국인의 시도별 순이동을 살펴보면 서울이 2185명 순유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이 939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 지역은 3462명이 순유출돼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법무부는 이러한 이동이 일반 외국인 가운데 비중이 큰 비전문취업(E-9) 체류자와 외국인 유학생(D-2)의 이동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동포의 경우 흐름은 달랐다. 서울에서는 4624명이 순유출된 반면, 인천은 3025명, 경기는 1572명이 각각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재외동포(F-4)와 영주권자(F-5)의 이동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법무부는 이번 통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특화형·광역형 비자 제도와 비자 규모 사전공표제 등 향후 이민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국내 체류 외국인의 지역 간 이동 규모와 방향성을 면밀히 파악하고,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이민·동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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