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약화 기대감…‘리스크 완화’ 신호
이란 정권 교체 가능성에 외국인 관심
이란 반정부 시위 여파로 레바논의 부도 채권 가격이 요동하고 있다. 이란의 영향력이 약화하면서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자금줄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고, 이를 계기로 레바논 내부 정치·안보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레바논 달러 표시 부도 채권 가격은 올해 들어 달러당 23센트에서 29센트까지 약 25% 상승했다.
레바논은 2020년 경제 위기 속에서 12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상환하지 못하며 채무 상환 유예를 선언한 뒤 디폴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FT는 "채권 가치는 디폴트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재정 문제 개선과 함께 이란 지원 세력 약화 기대가 결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의 배경에 이란 정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시위로 이란 정권의 통제력이 약해지면서 헤즈볼라의 자금 지원이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4년 9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암살한 뒤 레바논 채권 가격은 달러당 6센트에서 세 배 이상 급등한 바 있다.
레바논 정부가 금융위기와 은행권 붕괴로 발생한 대규모 예금 손실 처리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 상승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점, 일부 거시 지표 개선 흐름 역시 채권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IMF 지원을 전제로 한 채무 재조정 완료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 투자자들은 이 같은 상황을 '저점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디폴트 상태에서 헐값에 매입한 채권은 국가 신용 정상화 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베네수엘라 채권 역시 정세 변화 이후 큰 폭의 반등을 기록한 바 있다.
이란 정권 교체 가능성과 경제 정상화 전망이 제기되면서 외국인의 이란 주식 투자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이란 TEDPIX 지수는 최근 상승했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2020년 최고치 대비 여전히 3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금융시장 접근성과 외화 조달이 개선되면 반등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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