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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딥테크 스타트업, 아직 5점짜리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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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성장 기대 크지만 인재·기술 기반은 취약

한국의 빅데이터·인공지능(AI) 스타트업 생태계는 현재 수준이 10점 만점에 평균 5.0점에 그쳤으며, 3년 뒤에도 5.6점에 머물 것으로 평가됐다.


시장 규모 확대와 선도기업의 성장은 기대되지만,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기술 공급 역할은 약화되고 글로벌 AI 인재 전쟁 속에서 우수 인력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한국의 딥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리포트 표지. STEPI 제공

한국의 딥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리포트 표지. STEP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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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딥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리포트(Korea Deep Tech Startup Ecosystem Report)'를 발간하고, 국가 혁신경쟁력 강화를 위해 딥테크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의 구조적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리포트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 우주항공,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국내 10대 딥테크 분야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기업·시장 ▲사업모델·경쟁환경 ▲기술·인재 ▲투자·금융 ▲정책·규제 ▲지원 인프라 등 6대 부문, 17개 세부 요소로 나눠 진단했다. 분야별 핵심 지표는 인포그래픽으로 제시해 생태계 수준과 과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성장 기대는 커졌지만…인재·기술 기반은 '정체'

보고서에 따르면 빅데이터·AI 분야는 국내 딥테크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으로, 스타트업 수는 2028개에 달한다. 시장 규모도 2027년 기준 4조463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특허 경쟁력은 미국 대비 50~80% 수준에 머물렀고, 전문가 평가는 현재 5.0점, 3년 후 전망도 5.6점으로 제한적인 개선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운데이션 모델 확산에 따른 개발 패러다임 변화, 클라우드 주권 확보, 고급 AI 인력 부족이 구조적 한계로 지목됐다.

AI 시대 핵심 기반 기술로 꼽히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역시 생태계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국내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은 252개로, 리벨리온, 퓨리오사에이아이, 사피엔반도체 등 일부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생태계 수준을 4.6점으로 평가했으며, 3년 후에는 5.8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다만 시제품 실증 비용 부담과 수요기업 연계 부족,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개발자 생태계 미비가 한계로 꼽혔다.


실증·투자·규제, 딥테크를 가로막는 구조적 병목

친환경·에너지 분야는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규제 장벽이 높은 분야로 분석됐다. 스타트업 수는 534개, 투자유치 규모는 2024년 기준 2786억 원 수준이지만, 글로벌 상위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곳 가운데 60곳의 사업모델이 국내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이 어렵거나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평가는 현재 4.4점이었으나, 3년 후에는 6.4점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STEPI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공통 과제로 ▲고급 인력 부족 ▲대규모 실증과 초기 시장 창출의 어려움 ▲장기 투자를 감내할 민간 자본 부족 ▲기술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를 지목했다. 분야별 특성과 기술 성숙도에 따라 인력·실증·투자·규제 정책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윤지웅 윤지웅 STEPI 원장은 "딥테크는 기술 난이도가 높고 사업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국가 혁신경쟁력과 직결되는 전략기술"이라며 "일반 스타트업과 다른 관점의 장기·집중 지원이 필요하며, 이번 리포트가 분야별 맞춤형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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