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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랑 중장비 개발한대"…주가 '사상 최고가 행진' 중인 이 회사[기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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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혜주로 변신한 캐터필러
주가 사상최고가 행진
지난해 5월 이후 주가 2배 급등
발전장비·AI 탑재 중장비 수혜 기대
美 금리정책·부동산 경기 흐름 주목

7일(현지시간)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출시된 캐터필러의 인공지능(AI) 탑재 소형 굴착기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출시된 캐터필러의 인공지능(AI) 탑재 소형 굴착기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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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중장비기업인 캐터필러의 주가가 연초 이후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 확대로 발전기 사업이 수혜를 보고 있고, 엔비디아와 협력 중인 AI 중장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다만 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고평가 논란도 있어 향후 미국의 금리정책과 부동산 경기 활성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주가 2배로 껑충…사상최고가 행진
"엔비디아랑 중장비 개발한대"…주가 '사상 최고가 행진' 중인 이 회사[기업&이슈] 원본보기 아이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캐터필러의 주가는 15일(현지시간) 647.18달러를 기록해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3028억달러(약 446조원)를 기록해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앞서 13일 주가가 636.35달러로 사상최고치를 넘어선 이후에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캐터필러 주가는 지난해 초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 여파로 부진했다. 주력 제품인 건설 중장비의 해외수출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 속에 5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후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속에 캐터필러의 발전기부문 매출이 확대되면서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유타주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인 줄 캐피털 파트너스가 캐터필러의 천연가스 발전기를 700대 이상 주문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캐터필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한 176억달러를 기록했고, 특히 발전기 사업부문 매출은 17% 성장했다.


카일 멩게스 시티은행 연구원은 배런스에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커지면서 캐터필러가 생산하는 가스 터빈 및 발전기 매출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2030년까지 캐터필러의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전망치도 기존 110억달러에서 155억달러로 상향됐다"고 전했다.

중장비 대장주에서 AI 수혜주로 변모…엔비디아와 AI 중장비 협력
캐터필러의 디젤발전기 모습. 캐터필러 홈페이지

캐터필러의 디젤발전기 모습. 캐터필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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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필러는 1925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건설중장비 기업이다. 포크레인이나 불도저와 같은 건설용 중장비 및 광산용 장비, 선박용 디젤 및 천연가스 엔진, 산업용 터빈 및 디젤 전기기관차 등을 주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다. 이로인해 그동안 주로 글로벌 부동산, 건설경기에 따라 주가가 반응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AI 수혜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캐터필러가 엔비디아와 함께 연계해 AI 중장비 개발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향후 자동화 중장비에 대한 수요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굴삭기, 트럭 등 건설 중장비에 AI를 탑재해 음성인식 AI로 중장비를 운용하는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8일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에서도 캐터필러는 중장비에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인 '토르(Thor)'를 탑재해 새로운 AI 중장비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토르 플랫폼을 통해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AI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화 된 장비 운용방식을 기술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CES 행사에 참석한 조 크리드 캐터필러 CEO는 "데이터센터나 전력망, 도로 등 현대 기술을 지탱하는 모든 인프라는 결국 물리적 토대 위에 세워진다"며 "캐터필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AI와 자율성, 데이터분석을 결합해 새로운 지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 금리정책·부동산 경기 활성화 여부에 주목…변동성 커질수도 
미국 워싱턴DC 소재 연방준비제도(Fed) 건물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소재 연방준비제도(Fed) 건물 모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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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미국의 금리정책과 부동산 경기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AI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건설경기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건설경기는 침체 분위기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2025년 10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124만60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7.8% 감소했다. 신규주택 허가건수도 141만20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1% 줄어들었다. 미국의 건설경기는 올해 기준금리가 대폭 인하되기 전까지는 수요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앙헬 카스티요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일부 투자자들은 캐터필러가 여전히 매출의 절반을 건설장비 수출에 의존하는 경기 민감주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AI나 발전기 사업부문의 풍부한 성장성은 인정하지만 올해 건설경기 둔화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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