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발견한 시민의 침착한 대응으로 빠른 구조
최근 알프스서 눈사태로 6명 사망하기도
스위스 알프스 스키장에서 눈 속에 매몰된 스키어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눈더미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손 하나'가 한 생명을 살린 결정적 단서가 됐다. 15일 연합뉴스TV는 뉴욕포스트 등 외신을 인용해 스키를 타던 한 남성이 우연히 눈 속에 파묻힌 스키어를 발견해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스위스 엥겔베르크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던 마테오 질라(37)는 눈 속에서 튀어나온 팔을 발견했다. 사고 당일 스키장에는 40~50㎝에 달하는 새 눈이 쌓여 있었다. 질라는 "처음에는 스키 없이 걸어 올라가려던 남성을 도우려 했는데, 고개를 돌리는 순간 눈 속에서 손이 나와 있는 것을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과거 눈사태 구조 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던 그는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매몰된 남성의 얼굴과 입 주변의 눈을 제거하고 의식 상태를 확인했다. 구조된 스키어는 경사면을 내려오던 중 작은 덤불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지면서 눈 속에 매몰돼 움직일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질라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
한편, 최근 유럽 알프스 전역에서 눈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프랑스 알프스에서는 눈사태로 스키어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폭설로 인해 알프스 지역의 눈층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경고한다. 짧은 기간에 수십 센티미터의 적설이 이뤄질 경우, 작은 충격에도 대규모 눈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특히 정비되지 않은 비공식 코스나 산간 지역은 위험도가 훨씬 크다.
과거 눈사태 구조 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던 남성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매몰된 남성의 얼굴과 입 주변의 눈을 제거하고 의식 상태를 확인했다. 인스타그램 matteozilla
원본보기 아이콘스키장 안전 당국은 슬로프 주변에 위험 표지판을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일부 스키어들이 설산의 풍경에 이끌려 통제 구역을 벗어나는 사례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슬로프를 벗어나는 순간 구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져 생존 확률이 급격히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눈사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즉각적인 대피가 가장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눈이 흘러내리는 방향에서 벗어나 측면으로 이동해야 하며, 스키나 폴 등 무거운 장비는 버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조를 위해 큰소리로 외치거나 눈 위로 신체 일부를 드러내 위치를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
만약 눈에 매몰됐을 경우에는 무리한 움직임을 피하고 얼굴 앞쪽에 호흡 공간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체력 소모를 최소화한 채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알프스 지역 안전 책임자들은 "눈사태 경고 표지판은 단순한 안내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경계선"이라며 "자연설이 풍부할수록 그만큼 위험도 커진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올해도 못 샀어, 울컥"…7만2천 원 '이 가방', 새...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나는 97억 벌었어" 수익률 1043%…인증까지한 투자자 정체[비트코인 지금]](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6011408095190143_1768345792.jpg)















![[기자수첩]교원그룹, 해킹사고 더 무겁게 봐야](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6011511210535741A.jpg)
![[기자수첩]'당근'은 없고 '채찍'만 있는 포용금융](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6011510241542254A.jpg)
![[아경의 창]'반전 매력'의 어르신…흑백요리사처럼](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6011511253847142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속보]이창용 "韓 대외채권국, 환율 1500원 가도 위기는 아냐…주체별 어려움은 증폭"](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6010108523575610_1767225155.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