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취학하지 않은 채 장기간 소재가 확인되지 않던 아동이 경찰과 영사관의 끈질긴 추적으로 해외에서 발견됐다.
경남경찰청은 주호찌민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협업해 도내 미취학아동 A 군을 지난 9일 베트남 현지에서 찾았다고 14일 밝혔다.
A 군은 지난해 3월 도내 한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었으나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이에 해당 학교는 A 군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해 달라며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A 군의 소재와 안전은 장기간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다문화가정 아동인 A 군이 어머니의 모국인 베트남에 있는 걸 파악하고 주호찌민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A 군 소재에 대한 단서를 제공했다.
담당 영사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차량으로 8시간가량 떨어진 A 군의 주거지역에 직접 찾아가, 현지 파출소와 출입국사무소와 함께 A 군의 주거지를 찾았다.
이후 슈퍼, 약국 등 주변을 탐문했고, A 군이 해당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등 어머니와 안전하게 사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 군 어머니가 일신상의 이유로 모국으로 돌아가면서 A 군의 소재 확인이 늦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매년 예비 소집 불참·미취학·장기결석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살피는 경남경찰청은 A 군을 포함해 지난해 수사 의뢰받은 아동 20명의 소재와 안전이 모두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올해 1월 2일부터 두 달간 예비소집 불참 아동에 대한 합동점검도 추진 중이다.
김종철 청장은 "해외공관과 협력해 해외에 체류 중인 아동의 안전 여부를 끝까지 확인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중국, 베트남 등 국제 공조를 확대 및 강화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선을 다해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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