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범죄 피해자·강력범죄 피의자 수, 매년 증가
청소년들, SNS로 약물과복용 후기 공유하기도
SNS서 도박 홍보물 본 청소년, 12.9%→19.3%
#성인 남성 A씨는 2024년 10월 중학생 B양(15)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으로 알게 됐다. A씨는 B양과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나누다가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자신의 주거지로 불러서 함께 영화를 봤다. 그러다가 B양이 잠이 들자 A씨는 B양을 성추행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피해자는 향후 성장 과정에서 건전한 성적 가치관 및 인격을 형성하는 데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자신을 2011년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감기약 10회분을 한 번에 먹었다며 후기를 말하고 있다. X 캡처
#지난해 12월 자신을 2011년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이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감기약 10회분을 한 번에 먹었다고 말했다. 어떤 느낌이 드냐는 질문에 학생은 "어지럽고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댓글을 달았다. 수면유도제 복용 후기에는 'OD'(Overdose·약물 과다복용) 태그를 했다. X에서 OD를 검색하면 약물을 과다 복용하는 모습을 드러내는 청소년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일반의약품이라도 SNS에서 과복용 후기를 공유하거나 약물을 전달하면 정보통신망법 또는 약사법 위반에 해당된다. 대한약사회는 지난달 30일 약국에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청소년들이 교우관계 또는 스트레스 해소 등을 이유로 SNS를 하다가 범죄에 엮일 수 있는 환경에 노출돼 성범죄 등 강력범죄 피해를 당하거나 도박, 마약 등에 중독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8세 이하 강력범죄 피의자 수는 2021명으로 2021년 1648명, 2022년 1808명, 2023년 1909명 등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강력범죄 가운데 18세 이하 강력범죄 피의자 비율은 2021년 7.1%, 2022년 7.2%, 2023년 7.7%, 2024년 8.6%로 높아지고 있다.
아동·청소년 범죄 피해자 수도 늘고 있다. 12세 이하 범죄 피해자 수는 2024년 기준 1만7295명으로 2021년 1만5763명, 2022년 1만5612명, 2023년 1만7163명 등 매년 증가하는 흐름이다. 13~20세 범죄 피해자 수 역시 2021년 6만9366명, 2022년 7만6273명, 2023년 7만6192명, 2024년 8만1295명 등을 기록했다. 전체 범죄 피해자 가운데 아동·청소년의 비율은 현재 8%대에 달한다.
범죄 표적된 청소년…온라인 통한 성범죄 5년 새 14.4%→36.1%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 시작된다. 성평등가족부의 2025년 여성폭력통계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으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입은 청소년 피해자 비중이 2018년 14.4%에서 2023년 36.1%로 5년 새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아울러 디지털성폭력 피해 역시 20세 이하 여성의 비중이 2021년 30.6%에서 2024년 34.5%로 늘었다. 같은 기간 20대 여성의 비중은 45.6%에서 35.2%로 떨어졌다.
청소년들이 SNS에서 도박을 접하기 쉬운 것 역시 위험 요소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초등 4~6학년 및 중·고교 재학 청소년 1만38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에 따르면 54%의 청소년이 도박 광고 또는 홍보물에 노출된 적 있다. 특히 SNS에서 도박 홍보물을 봤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4년 12.9%에서 지난해 19.3%로 1년 새 크게 증가했다. 도박을 경험한 청소년은 약 15만7000명으로 추산된다.
SNS의 발달로 청소년이 마약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X에서는 여전히 "디에타민(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필요하신 분"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마약류 약품을 사고파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검찰의 2024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9세 이하 마약류 사범은 649명이다. 이 가운데 564명은 향정신성의약품과 관련된 혐의로 마약성 식욕억제제, 불면증 약 등을 복용하거나 거래한 경우다. 검찰은 SNS 또는 인터넷을 통해 (마약) 제조 기술을 습득하고 성명불상자와 공모해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5만원 보상, 욕했는데 대박이네"…'0원' 구매 후...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나는 97억 벌었어" 수익률 1043%…인증까지한 투자자 정체[비트코인 지금]](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6011408095190143_1768345792.jpg)
















![[리셋정치]정치권 부패 특단 대책 필요하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6011607354734489A.jpg)
![[기자수첩]교원그룹, 해킹사고 더 무겁게 봐야](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6011511210535741A.jpg)
![[아경의 창]'반전 매력'의 어르신…흑백요리사처럼](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6011511253847142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속보]이창용 "韓 대외채권국, 환율 1500원 가도 위기는 아냐…주체별 어려움은 증폭"](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6010108523575610_1767225155.png)
![[단독]美에 없던 LFP 양극재 공장, 엘앤에프가 1만5000t 규모 세운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061617594210011_175006438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