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각종 비위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전직 보좌진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4일 오후 전 보좌진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를 지난 5일에도 소환한 바 있다.
김씨는 조사실에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의원님이 '의혹이 사실이 될 수 없다'고 했는데 지금 받고 있는 범죄 혐의 대부분이 사실이기 때문에 충분히 입증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경찰에 출석해 김 의원 차남의 빗썸 취업 의혹과 관련한 진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진술서에는 김 의원의 아내가 전 동작구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동작구의원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이 있으나, 정치자금은 내사도 시작되지 않았고 법인카드 사건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내사 종결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이 전직 동작구의원 2명에게서 '공천헌금' 3000만원을 받았다 돌려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 주거지 등 6곳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하고 있는 김 의원 관련 고발 사건은 총 24건이다. 김 의원과 관련한 비위 의혹은 ▲공천헌금 수수 후 반납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의전 요구 ▲쿠팡 대표와의 고가 식사 ▲장남 국가정보원 채용 개입 ▲장남 국정원 업무에 보좌진 동원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등이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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